매거진 나의 시

여름과 가을

by Far away from

매미들이 한두 마리 바닥에 떨어진다

난 그들의 삶이 어떠했을지 알고 있다

오랜 시련을 짧은 울림과 떨림으로 승화하고 있을 그들


한동안 매미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았는데

늦은 가을밤 한 마리 매미 울음소리가 들린다


여름은 떨어지고

가을이 맺힌다


떨어진 그들을 보던 내 눈빛은 떨리고

보지 않았으면.. 하고 생각하지만

봐야만 하는 현실이란 것 또한

슬프게도

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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