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나의 시

이른 비

by Far away from

아직 어린 나는 이른 새벽 내린 비에 취약하다

회사로 가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고

허락되는 최대한의 게으름을 피워본다


요즘 나는 목마름에 지쳐있다

아니. 목마름에 죽어있다


이런 내게 물 한 모금 먹어보라 말하며 살며시 내리는 비

그 비의 흐름 속에 생명의 물줄기와 삶의 동맥이 흐른다


내게 허락된 시간 많지 않지만

또 너무 많은들 무엇할까?


그저 잠시. 이 시간이. 이 감성이.

좋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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