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Far away from Nov 30. 2021
비 오는 출근길
거센 빗소리에 화들짝 놀라
우산 통에서 우산을 고른다
파란 우산을 가져갈까
검정 우산을 가져갈까
고민하다 떠오른 우산 없던 과거의 나
걸핏하면 우산 없이 비를 맞고 다니던 나
비 맞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고 다니던 나는
비를 맞을 수 없는 상황에서의 자기 위안에서 시작된 것 같다
마중 나오지 않던 엄마를 탓하는 것 대신
자기 위안을 선택한 나
그런 나..
지금의 나는 나의 수많은 인생사 중에
얼마나 많은 자기 위안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