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나의 시

연락두절

by Far away from

매일매일 연락두절을 꿈꾼다

빼곡히 가득 차는 회사 메신저

업무 지시와 보고의 수단이 되어버린 카 XX톡

반가운 전화도 많지 않다


누군가의 연락은 반갑고 좋은 것이어야 하는데..

아들은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누군가와 연락을 하고 싶어 안달이다


내가 잘못된 것일까?

이런 사회가 잘못된 것일까?


연락두절을 꿈꾸며

퇴근 후의 내 삶에 몰입해 보지만

그 대가로 다음날 감내해야 하는 고통도 나의 몫이다


오늘도 난 연락두절을 꿈꾼다


푸르른 알프스 언덕의 나무 우체통에

반가운 사람의 편지 한 통 같은 설렘의 연락은

내겐 꿈같은 이야기


꿈은 꿈이기에 꿀 수 있지만

꿈꾸며 살기에 내 삶의 대부분은 너무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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