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나의 시

새벽 어름

by Far away from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무심히 지나쳐가는 사람들도

추워지면 유독 맑아지는 하늘 빛깔도..


굳이 다른 점을 찾으라면

그것들을 보는 내 마음이 달라졌달까


큰 변화를 겪고 나서

세상이 달라지지 않는 것에 대한 이질감을 느끼는 것은

달라지길 바라는 마음일까?

꼭 달라져야만 한다는 슬픈 오기일까?


잠 못 들었던 밤을 지나

새벽 어름이 찾아오고

밤하늘을 뒤덮었던 별들이 걷힌다


새 빛은 묵은 빛을 밀어내고

세상 모든 것들을 새 것으로 빚은 것처럼

또 새 하루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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