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Far away from Jan 10. 2022
매주 다른 곳으로 떠나는 여행을 하다가
'장박'이라는 정착 생활을 시작했다
마치 유목민과 같이
산으로 들로 강으로 바다로 떠돌던 삶은 좋았고 행복했다
작고 가녀린 몸을 한 민재는
깡마른 몸으로 항상 웃고 있었고
그 웃음엔 서릿발 같은 간절함이 스며있었다
계절은 겨울이지만 우리는 정착생활을 시작했고
이 또한 행복한 일이었다
아이는 자랐고, 자란 만큼 나도 나이를 먹었지만
매서운 바람을 피해 잠시 정착한 이곳에선
가도 괜찮고 멈춰도 괜찮다고 누군가가 말해주는 듯하다
어차피 과정으로의 여행.
우리의 목적지는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가도 즐겁고 멈춰도 즐거운
끝나지 않는 우리의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