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Far away from

툭 치기만 해도 고백할 것 같은 날

툭 건드리기만 해도 속에 있는 말이 튀어나올 것만 같은 날


나무가 잎을 벗어던지고 속살을 드러내듯이

온갖 가식을 벗어던지고 속내를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 날


골뱅이가 껍질에서 홀가분하고 매끈하게 나오듯이

도토리가 모자를 벗고 시원한 맨머리를 드러내듯이


툭 건드리기만 해도

툭툭 투두둑.. 툭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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