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by
Far away from
Oct 13. 2022
툭 치기만 해도 고백할 것 같은 날
툭 건드리기만 해도 속에 있는 말이 튀어나올 것만 같은 날
나무가 잎을 벗어던지고 속살을 드러내듯이
온갖 가식을 벗어던지고 속내를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 날
골뱅이가 껍질에서 홀가분하고 매끈하게 나오듯이
도토리가 모자를 벗고 시원한 맨머리를 드러내듯이
툭 건드리기만 해도
툭툭 투두둑.. 툭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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