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Far away from Nov 2. 2022
넌 우주선이다
광활한 우주를 막연히 날고 있는 우주
난 네가 소행성에 부딪히지 않게
혹은 뜨거운 행성으로 돌진하지 않게
가끔. 아주 가끔 연료를 넣어줘 방향을 잡아준다
내가 하는 역할은 그게 다다
광활한 우주에서 넌 자유다
그 자유 속에서 넌
점점 강해지고
점점 방향성을 잡아가고 있다
어리고 불완전해 내게 많이 기댔던 너도
지금 많이 성장해 점점 주관적이 되어가는 너도
모두 너다
누구나 모방에서 시작해서 정체성이 형성되듯이
난 네가 작고 어렸을 때 가까이에서 잠시 모방의 대상이 되었을 뿐이다
크게 외쳐라
그리고 너의 길을 가라
힘껏 가다가 또 가다가 새로운 길이 지겨워질 때쯤 형성되는
또 다른 네 자아를 마주해라
너의 여정에
오답은 없다
마냥 옳고 곧은
너의 길을 가라
너 자신을 믿어라
광활한 우주에서의 너의 여정을
기대하고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