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Far away from Nov 25. 2022
꽃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다치고 상처받았어도
꽃은 꽃이랍니다
이젠 안 되겠다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도 생각 말아요
짓밟히고 꺾여 절망스러워도
그로 인해 오히려 향은 강해지고
결코 져버리지 않는 자신을 믿어요
한땐 곱고 깨끗한 꽃이 아름다운 줄 알았어요
다치고 상처받은 꽃은 가엽게 바라봤어요
하지만 이젠 알아요
다치고 상처받으며 향이 강해 진다는 걸
난 꽃이 아니라
아무리 다치고 상처받아도 향이 나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너의 향을 잘 맡을 수 있었다
단 한 가지 바라는 건
이제 더 이상 다치지 말길
그대 향은 충분하니
더 이상은.
그대 상처 충분하니
더 이상은..
멀어져도 시간이 흘러도
더 강해져 가는 향이 내 코 끝에.
그리고 가슴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