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나의 분신

첫번째 달 관측 성공.

2016.08.08

by Far away from

피곤한 월요일.

흐리다는 예보와는 달리 저녁 하늘에 초생달이 동동 떠있다.


이를 본 민재와 나는 하나가 되어.

'관측하러 가자!!'


민재는 쌍안경을 목에 걸고 나는 천체망원경 박스를 차에 싣는다.

달이 서쪽하늘에 걸려 관측할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음을 직감했다.


우리의 단골 관측장소 구성고등학교. 그 운동장으로 망원경을 설치 하고 달을 향해 겨눈다.


작은 별들을 많이 관측했던지라 달을 렌즈안에 넣는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달을 겨누어 렌즈에 눈을 대는 순간


헉!!!!


소리가 절로 나왔다.

달이 마치 눈앞에 있는것처럼 선명한 영상이 렌즈속에 꽉 차 있는 것이었다.


행성 관측과는 차원이 다른 달 관측..


이렇게 가까이 달을 볼수 있다니.. 이런 분화구와 음영진 모습의 달이라니.. 정말 믿기지가 않았다.


약간 석양진 태양빛이 반사된듯 노란 색을 띠고 있는 달의 모습은 정말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신비로웠다.

민재와 나는 질리도록 관측을 하고 또 관측을 했다. 그리고 달의 분화구와 인상깊은 모양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다음번 관측때 우리가 본 부분들이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보자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렌즈에 휴대폰 카메라를 맞춰 달을 찍는데도 성공하였다!!(토성도 찍어 보았으나 워낙 작아서 영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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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플레이아데스성단과 오리온대성운도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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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와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


별자리 관련하여 그리스로마신화를 알려줘야 할 것 같아서 그림으로보는 그리스로마신화도 주문하였다.


함께 책읽고 천체 관측하고, 캠핑다니고, 낚시하고, 조금 더 크면 같이 야구하고 배드민턴하고, 철학, 심리학, 세계문학에 관해 이야기하고.. 세계 각지로 여행다니고...


민재야. 아빠랑 다 해줄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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