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중(重)

by Far away from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너는 이런 사연..

나는 이런 사연..


함께 일하는 반장님께서 빛 독촉 전화를 받으신다

그는 이런 사연이구나..


티브이에서 전염병 소식에 음압병실에 있는 사람이 나온다

또 그 사람은 그런 사연


누가 더하고 덜하고를 따질 수 없는

삶의 무게 속에..


가족이라는 이름의 관계가 있고

함께 살아가는 동료나 친구란 존재들도 있다.


때론 그 존재의 감사함에 충만하지만

또 때론 그 존재의 무게에 숙연해지고..


시간에 따라 변하는 사연들에 시간은 흘러 흘러

나이가 들어

성숙하고.. 또 늙어지고..


같은 시간이지만 같은 시간일까?

같은 사연이지만 같은 사연일까?


같지만 같지 않은 수많은 것들이 의미를 찾으려 발버둥 친다

마치 외지고 어두운 곳에서 찬란히 빛나다가 계절 지나면 없어질 반딧불이의 불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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