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연

by Far away from

오늘도 하나의 이별을 한다

가끔 다시 이별한 그가 찾아오기도 하지만

완벽히 낯설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


과거의 연을 그리워할 때는 대부분

현재의 연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다


성장했다는 걸 받아들이다가도

내게 소홀해진 느낌을 받을 땐 과거가 그립다


고유한 나의 연도 변한다

같지 않다는 것은 완벽히 다르다는 것


무언가 꺼림칙한 것이 있는지..

왠지 나는 달라진 나를 마주하려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것은

익숙한 것을 밀어낸다


개가 웃으며 주인의 꿈을 꾸듯

나는 웃으며.

색이 바래 누군가에게 말하기도 망설여지는

오래된 너의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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