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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 away from
Oct 18. 2023
나의 하루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과.
좋아하지 않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지.
필연적으로 해야 하는 것들과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
하지 않아도 되지만 하고 있는 것들과.
해야만 하지만 하지 않고 있는 것들
잘하지 못하지만 하면서 힘든 것들과.
잘하지만 하지 않으면서 잊혀 가는 것들
매우 좋아했던 것들이 생각나지 않기도 하고.
무척 좋았던 계절과 시간들이
그냥 무심코 스쳐 지나가기도 해
가을엔 말이야
비 오는 날엔 말이야
노을 지는 시간엔 말이야
난 내가 마치 무슨 초월자가 된 것 같은 영감을 받곤 했어
그리고 하루엔
무척 느리게 지나가는 시간과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이 공존했지.
하지만 지금은 모든 시간이 다 빠르고 정신없이 지나가는 기분이야
좋아하는 것을 잘 못했을 때는 무척 시무룩한 상태로 며칠이 지나가기도 해
그래서 그만 포기하고 싶다가도 포기하는 게 맞는지 생각하곤 해.
그래도 난 말이야. 난 말이야..
아직 잘못하는 것 투성이지만 나는 다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어
잘 해낼 거고 잘 될 거야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오늘의 나.
그리고 나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