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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 away from
Oct 19. 2023
세상에 좋은 많은 말들이 내겐 맞지 않다
오늘 필사에 나온 필자의 말
자신은 필요를 먼저 해결하고 욕구는 나중에 해소한다
Want보다 need가 앞선 개념이란 말..
어느 정도 맞긴 하지만 거부감이 든다
감성적인 사람에겐 need보다 want가 먼저이지 않을까?
난 내가 원하는 게 없는 상황이 제일 두렵다
요즘 듣는 강의에 나오는 유명 강사의 말
'책을 읽고 나서 정리하여 기록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더 오래 기억에 남고 필요한 것을 나중에 꺼내어보기 좋습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이 역시 거부감이 든다
끊임없이 비워내려 하고.. 다 비워야 나 자신이 보일 것 같은 나의 삶에서는
계속 정리하고 더하는 것은 무척이나 버거운 일이다
나는 누굴까?
무엇을 더하고 싶고,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많은 것들을 잘하고 싶고, 누구보다 칭찬에 목마르지만
내가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무엇인가 하나를 정말 잘 해낼까 봐 두렵고
어느 한 분야에서 너무 많은 칭찬을 받을까 봐 무섭다
내 심연의 나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나 자신을 경계하고 있는 것일까?
내가 가진 것은 무엇이고 잃을 것은 또 무엇일까?
하루를 더하고 또 하루를 더해도
알 수 없는 나를 덮고 있는 모래를 파고 또 파도
깊은 곳의 나는 아직도 까마득히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