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2009.06.16 cy

by Far away from

회상..

작지만 큰 세계를 품었던 때의 회상..

내 작은 몸뚱이에

간신히 넘칠정도의 꿈과 희망을 가지고..

그 무엇을 해도 넘치지 않을만큼 큰 어머니의 품에서..

작고 나약하지만 나의 큰 세상이 갖춰져있던 그때..

푸념을 늘어놓을 일도 많지 않은 하루하루에..

그나마 하나 푸념거리가 생길라치면..

쪼르르 달려가 무용담처럼 늘어놓던 그때..

나의 많지 않은 그대들은 나의 말에 귀기울여 주고..

가진것이 많지 않기에 부족함도 많지 않았던 그때..

난 단지..

행동하고.. 말하고.. 원하는 걸 했던 그때..

그때의 회상..

너무 많이 가져버렸고..

너무 많이 알아버렸고..

너무 많은 짐을 졌기에 부족함도 더 더 많아져버린 지금..

쳐저버린 어깨와.. 희망을 잃은 눈빛을 거울로 봐버린..

무엇이 힘든지도 모른채 힘들다는 푸념을 늘어놓지도 못하고 삭혀버리는..

지금..

보잘것 없는 지금..

막연하게 하는.. 회상..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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