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누워 천정을 바라본다
새하얀 도배지를 따라 따라 가다가
조금 흠이 난 부분에 시선이 멈춘다
무척 광활한 면적을 생각없이 지나쳤는데..
작은 흠집에 오랜 시선이 머무는 것은 아마도..
그 부분이 아쉽거나 흠집이 거슬려 없애고 싶기 때문이겠지
사람들은 때때로. 아무 많은 시간을 필요 없는 것에 대한 집착으로 시간을 보낸다.
가지고 있는 수많은 장점들을 재쳐놓고 작은 것들에 집착하여 그것만 고치면 완벽하다 생각하고 막상 그것을 고치고 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삶에서 비중을 차지 하지 않는 일들.. 발휘되는 일이 적은 능력이나 기능들.
의식속의 완벽은 무의식의 결핍을 뜻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논하는 것 자체가 거시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스스로 결핍하다고 말 하는 것과 같다.
자연은 스스로 완벽한 온도와 습도 및 자연환경을 매 순간마다 갖추지 않기 때문에 비와 눈과 바람과 가뭄의 현상이 자주 반복되고, 그 현상들로 인해 수많은 사건 사고나 문제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것을 '완벽하지 못하다'라고 표현할 수 없다.
우주는 논리에는 수많은 거시적인 생성과 소멸, 그안에 수많은 현상들이 존재하지만 우주의 질서가 어지럽고 완벽하지 못하다 칭하지 않는다.
완벽과 불완전은 관점의 차이일뿐.. 때문에 한 사람의 마음이 크게 작용한다.
찢어진 도배지는 나에게 작용했다. 그것을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완벽한 도배지를 보면서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는데, 찢어진 도배지를 보니 좋은 생각이 많이 들었어. 네가 생명이라면 난 널 '살아있는 생명'이라고 칭하고 싶어. 고마워~ 도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