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난 날
아마도 나의 망상의 중심에는
버림받는것이 두렵다 라든지.
그녀로 인해 달라진 상황에 대한 막연함들이 있었던것 같다.
하지만 힘없이 쓰러지던 그녀를 보고 난 후부터.
깨달았다.
그녀가 무언가 나쁜것을 내게 하고 있는것이 아니라
내가 그녀에게 마땅히 해야 할 좋은 것들을 하고 있지 않았음을..
감시라 생각했던 나를 쳐다보는 시선은
실은 관심이었고,
부둥껴안고 걷는걸 이제는 어색해 할꺼란 생각은 적극적으로 실행하지 않는 내 자신에 대한 변명에 불과했다.
어려운 그녀의 기준에 다 맞춰야 하는게 아니라.
그냥 단지 온전히 그녀를 사랑하면 되는것임을..
기절한다는거.
정신을 잃는다는거.
순간이나마 나를 보지 못하는 그녀가 있을수 있다는거.
우린 모두 절박하게 움직이는 몸의 기관들의 긴밀한 협조속에 겨우 살아갈 수 있는 연약한 인간이라는 거.
나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사람은 그 어느때부턴가 나만을 바라보고 살았기 때문에 무척이나 외롭고 쓸쓸하다는 거.
그리고 그 모든 생각의 연속선상의 끝에 있는 내 마음..
무척이나 절박하게..
그녀를 지키고 싶다는거.
온전히 사랑해서 내 옆에 있는 그녀를
처음의 마음으로 온전히 사랑할 수 있게 지켜주는거..
그녀의 몸속에서 절박하게 뛰는 심장이.
나의 심장과 하나라는 것을..
매일 같은것을 해도 새롭고..
전에 했던것을 또 해도 기대되고..
하나부터 열까지가 모두 다 특별한게 되어버리는..
내 사랑의 첫번째 이야기.
나의 첫번째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