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2009.11.11cy

by Far away from

높은곳에 있어 안전하던 나뭇잎은..

그 광택과 촉촉함을 잃고 땅에 떨어진다.

'휴식'이라 해야하나.

'죽음'이라 표현해야 하나..

새 삶에의 도약인것 같기도 하고..

힘겨운 삶의 결말인것 같기도 하다..

사람은 자극적인 것에만 끌려다닌다.

친인척의 죽음. 연애인의 죽음. 유행병의 행보..

더 큰 자극을 찾아 거리에서 방황하던 사람들은..

이제 모니터로 더 큰 자극거리를 찾아 마우스를 클릭해댄다.

하지만 어느덧 잊어간다.

낙엽이 떨어지고 있다는것을..

그것이 죽음이지 새삶인지..

'고찰하고자함'을 잊어간다..

그리고 온몸 가득 서글픔을 채워간다.

자신의 감정이 어떤것이 진짜인지..

얼마나 비열해져가는지조차 깨닫지 못한채..

삶의 나락으로 점점 내몰려간다.

떨어지는 낙엽은 나무가 매년 우리에게 주는 경고장이다.

언젠간 우리도 그 옐로카드가 레드카드가 되는날..

삶의 청사진들을 파노라마처럼 되새기며 스러져가겠지..

내가 견딜수 없는것은..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것..

낙엽은 수많은 동료잎사귀와 한곳에서 봄여름가을을 겪다가 떨어지면 그만이지만..

우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것일까

매거진의 이전글구지 눈을 부릅 뜰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