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by Far away from

아무도 없는 쓸쓸한 오솔길

이유없이 모인 것들 틈에

내가 있다


살아지는 인생이 아닌

살아가는 인생을 살고자 했던 나는

그 곳에 서있고

그 곳엔 여느때처럼 여러가지 소리들이 들린다


세상 많은 소리들에 일희일비하고

나뭇잎처럼 흔들리던 날 얼마나 많았던가


현실속에 우두커니 서있던 나는

때론 과거와 미래의 허상에 휩싸이거나

나 아닌 다른것들로 인해

스스로 장애를 가지곤 했었다


아무도 없는 쓸쓸한 오솔길

그 길이 진정 나의 길인가를 생각하기 보다

그 길에서의 계절느낌과

무르익은 공기속에

그냥 무심코 내 자신을

맡기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잡힌 오징어의 여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