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나이 들어버린 젊은날의 내 삶의 터전이여
내게 영감을 줬던 모든 사람들은 늙거나 어디로 떠나가 버리고..
더딘 움직임으로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담고있는 오래된 건물은 낡고 부서져있다.
생기어린 그 누나, 새댁, 형과 동생은 어디갔느냐?
그 누구에게 흘러가버린 시간을 따져 물어야 한단 말이냐?
고요한 동네에 어린 참새들은 여전히 분주한데..
흐린 하늘에 비가 올듯 말듯 그 시간을 가늠할 수 없고..
하루는 기울고..
낮에 들었던 공허한 아이들의 팽이질 소리만 귓가에 윙윙 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