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언젠가 난 말하겠지
모든 것들은 자연스러운 거라고..
나에 관련된 것을 주변인에게 안심시키기 위한 말일테지만
타인에 관한것에 의연히 대처하긴 힘들겠지만..
난 오늘이 끝인것처럼 쏟아부었고
오늘이 마지막인것처럼 간절했다.
저녁노을이 좋았지만
일상이 저녁노을 같을 수 없는 삶의 한계속에 가로막히지 않기 위해
늘 뛰어 다닐 수 밖에 없었다
내 자신의 안위와 편안함은 내게 언제나 후순위였고..
그게 내 삶의 보람이었다.
그렇게 살다보니 찬란한 것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다
삶의 가장 절박한 순간에도 생각하면 평안을 찾게 될것만 같은 민재와의 발싸움
보기만 해도 웃음과 행복바이러스에 전염되어버리는 민서의 나 닮은 모습
그리고 그 어떤 시련과 고통속에서도 내 선택의 옳음에 대해 1도 의심하지 않았던 내 인생의 반려자..
당신이 잘나고 내게 덕이 되는 존재라서가 아니라
그냥 같이있으면 좋고 바라보면 사랑이 샘솟는..
이미 너무 많고 다양한 감정을 공유해 큰 바다와 같은 깊이를 가져버린 너와 나..
여름이면 옥수수가 기대되고.
가을이면 캠핑장 모닥불이 그리워지는
그런 삶속의 빠르게 굴러가는 수레바퀴 속에서
반복하여 끊임없이 내게 존재의 가치를 묻고 시험하려 드는 수많은 것들 틈새로..
우린 참 행복하고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