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자원과 외적 자원
큰동서와의 대화.
'조직의 적을 제거하면 꽃이 피고 꿀이 넘치는 세상이 올 거라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오히여 새로운 상황이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 시리다.'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할 진실인데 삶의 경험이 어느 정도 쌓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보편적인 말로 해석하자면 '세상에 달라지는 것은 많이 없다.'라는 말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로 얽혀있는 집단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피해나 희생을 감수하지 않으면 마냥 좋은 세상은 절대 오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
그 때문에 각자 가진 자원이 중요할 것이다. 난 얼마나 좋은 불변의 자원을 가지고 있을까?
나를 사랑하고 의지해주는 아내와 날 따르고 바라봐주는 민재. 삐약이 민서. 그리고 현명한 어머니와 나를 형성해주신 아버지. 그 외의 형제자매와 처갓집 식구들 친구와 직장동료. 변하지 않을 나의 자원이라고 생각하면 든든해진다.
하지만 그들이 변하지 않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 있다. 나 자신의 좋은 점인 유지해나가고 나쁜 점은 바꾸고 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쉽게 행동해선 안된다는 것.
그중에 가장 어려운 숙제는 나쁜 점을 바꾼다는 것. 변하지 않는 나의 사람이 싫어하는 나쁜 점이 있다면 내가 변해야 한다.
변화는 무척이나 어렵다.
불과 세 달 전에 소비생활 개선을 다짐했지만 이번 달 소비패턴은 완전히 무너져서 새로운 다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불과 두 달 전의 다짐(귀농귀촌 학습, 향후 먹거리 검토, 제빵 공부, 다독, 신문 정독, 부동산 공부)은 희미해져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
천년만년 살 수 없지만 천년만년 살 것처럼 하루의 아까운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
추운 겨울은 강한 각오를 다지게 하고, 따뜻한 봄은 각오를 흐리게 한다. 살기 좋은 상황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는 것은 인생살이의 아이러니이다.
이런 세상에서 보배처럼 날 항상 깨워주는 민재.
어둠 속에서 불빛을 찾듯 빨리 만나고 싶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