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웃어야 하는 이유
살아가면서 수많은 모순들과 마주하게 된다.
미래를 알 수 없는 상황에 일단 즐기고 보자!
라는 마음으로 소비를 하게 되면 노후에 초라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하지만 악착같이 아끼고 몸과 마음에 '참을 인'자를 새기며 살게 되면 노후에 좀 더 편안해 질순 있으나 중간과정에서 불의의 사고가 생긴다던지, 자신이 아닌 다른곳에 돈을 쓸일이 생기거나 하게 된다면 과정에서 얻어질수 있는 행복과 목적에서 얻어질 수 있는 행복을 모두 다 잃게 되는 결과가 생길 수도 있다.
내 이름으로 된 집 한채만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빚을 내서 집을 장만했지만 그 빚을 갚는 과정이 고달퍼 행복을 느끼지 못할수도 있고, 그 빚을 다 갚았다 하더라도 내집에서 사는것은 단지 전세를 전전한다는 고통이 없어질 뿐, 생각보다 행복이 오래 지속되지는 못할 것이다.
행복이 채워져야 할 자리에 또 다른 고통이 채워지게 마련이고 또다른 고민과 불안함이 자라나게 된다.
회사에서 승승장구하는 사람은 더 큰 성취를 위해 자발적 노예가 되어 생활을 하게 될 확률이 높고, 승승장구 하지 못하는 사람은 불안과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개인별로 얼마를 벌고 언제까지 벌면 될지, 또 그렇게 벌기 위해 회사는 언제까지 보장을 해줄지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회사 내의 프로젝트의 스케줄을 짜고 실행과 예산 계획을 짜느나 골머리를 썩힌다.
엄마품에서 벌어 모으던 한두달 알바해서 모은돈은 꿀맛 같았지만, 그보다 더 큰 돈을 그보다 더 안정적으로 벌고 있는 지금. 버는 것에 대한 쾌감과 행복지수는 더 떨어지고, 불안감은 높아간다.
주변을 둘러보면 내가 필요한 모든 물건과 맘에 드는 사람과 돈과 자연과 먹을것들이 즐비하지만 극히 한정된 것들만 취할 수 있고, 행여 그 모든것들을 다 취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하더라도 마냥 행복할지에 대해선 장담할 수 없다.
현재 나의 고민을 해결해 줄 것 같은 좋은 글과 책들이 가득하고, 나의 아픈곳을 완치해 줄 것만 같은 건강식품과 새로운 의료기술의 소개가 매일 쏟아져 나오지만 실제로 해결 될 수 있는 것들은 극히 제한적이다.
무척 세련되고, 발달한 것 같은 세상은 허울일 뿐 그 알몸은 옛날과 크게 다를바가 없고, 오래전 지식과 고전에서 오히려 더 큰 감동을 받는 경우가 많다.
삶은 언제나 모순덩어리..
좋다 나쁘다의 경계도, 잘한다 못한다의 정의도 알 수 없는 미궁 속 사회에서 예쁜 아이들의 웃음과 순수한 눈빛만이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