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내 앞에는
키가 작은 우산이 있다.
큰 우산을 쓰든..
작은 우산을 쓰든..
키가 작은 우산은 분주하게 왔다 갔다 거리며
그 존재를 알린다
종종걸음으로 눈앞에 지나가는 모습에
꿈인 듯 생시인 듯
그 잔상이 어른거린다
비는 그대로인데.
우산만 자라서
언젠가 내 우산만큼 자라 있겠지?
사랑스럽고
아련한
민재가 쓰는 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