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나의 바이러스는
내 본연의 글쓰기의 욕구가 아닌가 싶다.
무척이나 바쁘게 살아갈 때도
아프거나 상처 받아 우울할 때에도..
기쁘거나 슬프거나 아프거나 무력할 때에도
슬금슬금 삐져나오는 글쓰기의 욕구.
잘 쓰지 못하더라도
칭찬받는 글을 쓰지 못하더라도
숙주의 신진대사에 의존해 기생하는
'글쓰기의 욕구'를 가진 나를
나 자신만큼은 '글쟁이'라 칭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