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저장되어있던 2018년의 사진을 이제야 노트북에 옮겼다.
한 장 한 장 사진이 옮겨질 때마다..
지워져 가는 아쉬움을.
또 새로 채울 수 있을 넉넉함을..
함께 느낀다.
주머니 속 휴대폰 속에
작년의 네가 없다는 것은
심장 한편을 덜어낸 것처럼 가슴 시리게 허전하지만..
새로운 너를 담을 준비 또한 되어있다.
수백 장의 사진이
단 몇 분 만에 옮겨진다.
빠르다는 것은 가끔은
잔상조차 남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야속하다
야속함에 긴 한숨 내쉬고는
느리게 시선을 옮기어
오늘의 너를 눈과 마음에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