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9(일)
일요일 아침.
어제 일찍 잠든지라 간만에 상쾌하다.
아침을 먹고 민재와 오랜만에 세차를 한다.
이제 제법 도움이 많이 되는 민재. 동전도 넣어주고 닦는것도 도와주고 걸레 빠는것도 도와준다.
덕분에 차가 반짝반짝.
11시 예약해놓은 이가자 수지점에 간당간당 도착하니 11시 5분! 워너비 강윤점장님에게 권 부자가 이발을 하고.. 그간 모아놓는 19장 쿠폰 투척!! 집으로 돌아가 와이프가 해놓은 오징어볶음밥을 먹고 예약해놓은 수원야구장으로 향한다.
오늘은 KT와 넥센의 경기가 있는날! 둘째가 어린지라 한가롭게 관전하기 위해 3루쪽 예약석을 예약했으나 우리가 예약한 자리는 광팬 응원석에 땡볕!! 버티지 못하고 멀찌감치 피신하여 앉아있다가 민재가 응원풍선을 사고싶다하여 나가본다. 넥센 풍선은 매진. KT풍선 두세트를 사서 3루쪽으로 가자 사람들의 시선이 매섭다. 그래 나 박쥐다!! 어쩔래!! 하고 싶었지만.. 와이프 데리고 KT응원석으로 이동.. ㅠㅜ
외야 그늘쪽을 찾아갔지만 아이를 안고 서있는 우리에게 관리 알바들이 계속 눈치를 준다. 민재와 신나게 응원하던 잠시동안 기분이 정말 좋았지만 결과는 KT Wiz의 5대2 패배!!(박쥐의 댓가인가..)
많이 복잡할것같아 7회말이 종료되고 빠져나와 주차장으로 향한다. 차를 몰고 우리가 다음에 향한곳은 수원 통닭골목의 진미통닭!
번호표를 받아 30분 이상 기다려서 받은 양념반 후라이드반. 똥집은 서비스이며, 겨자 소스가 중독성 있다.
집에 도착하여 차에서 자는 민재 깨웠더니 짜증 오만개.. 친구가 불러도 멍때리고 주차장 계단에서 울고 있는거 얼른 민서 내려놓고 들쳐 안고 온다. 아이들에게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감성이 있는것 같다.
집에와서 맥주마시고 잠깐 뻗었다가 다시 육아 바통터치!! 민재와 12시까지 볼링놀이, 낚시놀이, 책읽기 등등 하다가 잠이 든다. 그렇게 지나가는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