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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의 분신

우리 딸

by Far away from

음식을 먹으면 배가 부르고

좋은 음악을 들으면 귀가 즐겁다


좋은 곳에 가면 기분이 좋아지고

몸에 맞는 취미활동을 하면 힐링이 된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면 내가 가치 있게 느껴지고

좋은 옷을 입으면 날아갈 것 같은 느낌이다


좋은 벗과 함께 할 땐 나의 속 마음까지 후련해지고

반려견과 함께 하면 죽음조차 두렵지 않은 기분이 든다


명의를 만나면 불치병도 낫을 것 같은 기분이고

산속에 누워 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면 이 평화가 영원할 것처럼 느껴진다


연애를 할 때면 설레는 사랑에 눈이 멀어버리고

어머니 아버지를 생각할 때면 가슴이 먹먹하다


이 모든 좋고 대단한 감정들이

너를 보고 너와 함께 있을 때면 내 가슴속에 가득 솟아나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우리 딸..



훗날 내가 널 다른 이에게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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