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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 away from
Jun 06. 2020
세상이 탄생하기 전 그것은 마치 결혼 전 나의 모습 같았겠지.
결혼으로 인해 한 세상이 탄생하게 되었고, 그 세상에서 나의 세상의 찬란한 밑그림을 그려줄 민재가 태어나게 되었다.
너무나도 신비롭고 화려한 그 그림은 감히 누가 감당할 수도 어떤 말로 형용할 수도 없는 화려한 세계였다.
그러다 민서가 태어나게 되었고, 그녀의 탄생은 나의 세상의 불완전함과 불안정성을 종식시켜 주었고, 세상에 완벽한 균형을 갖추게 해 주었다.
너희들이 성장하는 하루하루는 세상의 아름다운 풀, 나무, 하늘, 물 등 자연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이며 자연은 존재하고 유지되는 것만으로도 크게 의미 있는 것이기 때문에 너희 또한 그러하다.
황폐하고 메마른 세상에 너희라는 존재로 인해 완벽해진 나의 세상을 마음껏 찬양하고 싶다. 고맙다. 사랑한다. 내 몸과 마음이 다다를 수 있는 그 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