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을 싸기 위해선 많은 재료가 필요하다.
김은 파래김으로 사야할지 그냥김으로 사야할지..
소시지를 넣을지 햄을 넣을지 맛살을 넣을지..
단무지는 노란색을 쓸지 하얀색을 쓸지..
시금치를 넣을지 우엉을 넣을지..
참치를 넣을지 고기를 넣을지..
하지만 그 모든 고민을 하지 않고 주는대로 먹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그냥 '맛있다' 라고 느끼고..
'또해달라'고 말하면 그 뿐이었다.
비오는 오늘..
어디선가 옛날 그 김밥 냄새가 난다.
투박하고.. 재료도 지금보다 훨씬 질이 낮았겠지만..
마냥 날 행복하게 했던..
그날의 그 김밥 냄새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