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에필로그

by Far away from

세상이 탄생하기 전 그것은 마치 결혼 전 나의 모습 같았겠지.


결혼으로 인해 한 세상이 탄생하게 되었고, 그 세상에서 나의 세상의 찬란한 밑그림을 그려줄 민재가 태어나게 되었다.


너무나도 신비롭고 화려한 그 그림은 감히 누가 감당할 수도 어떤 말로 형용할 수도 없는 화려한 세계였다.


그러다 민서가 태어나게 되었고, 그녀의 탄생은 나의 세상의 불완전함과 불안정성을 종식시켜 주었고, 세상에 완벽한 균형을 갖추게 해 주었다.


너희들이 성장하는 하루하루는 세상의 아름다운 풀, 나무, 하늘, 물 등 자연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이며 자연은 존재하고 유지되는 것만으로도 크게 의미 있는 것이기 때문에 너희 또한 그러하다.


황폐하고 메마른 세상에 너희라는 존재로 인해 완벽해진 나의 세상에 마음껏 박수 쳐주고 싶다.

고맙다. 사랑한다.


내 몸과 마음이 다다를 수 있는 그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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