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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저녁꽃 Oct 11. 2021

[댓글 살인마] 숨은 1인치를 찾아라(깨알 분석)

◈ 40광년 떨어진 외계 행성 온도 측정 ‘성공’

미국 시카고대학 천문학과 연구팀이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 지구로부터 40광년 떨어진 지구형 행성 '글리제 1214b' 표면온도를 측정했답니다. 11개월간 관측을 통해 측정한 결과, 글리제1214b 표면온도는 섭씨 232도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2009년 처음 발견된 이 행성은 질량의 4분의 3이 물과 얼음, 나머지는 암석으로 이뤄진 바다행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빵댓1: 저기 가서 살수 있으면 라면 끓일 때 시간이 단축됩니다

☻빵댓2: 영화 배틀쉽처럼 괜히 신호 보내서 외계인 불러들이지 마라, 무섭다

☻빵댓3: 저 곳도 생명체가 만들어 지는 중 이겠네… 내 여친은 저 행성에 있으려나... 

☞답글: "그래도 안 생겨요 ㅠㅠ"



◈ 남자가 여자보다 감기에 잘 걸린다…이유는?

미국 스탠포드의과대학 연구팀이 여성 53명, 남성 34명에게 각각 인플루엔자 백신을 주사한 뒤 면역반응을 살펴본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훨씬 강하게 대응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는 남성호르몬의 하나인 테스토스테론의 감기 바이러스 면역력이 여자보다 훨씬 약하기 때문에 감기에 자주 걸릴 수 밖에 없고, 여성은 남성보다 강한 항체 면역력이 있어 감기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는데 탁월한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빵댓: "남자: 나 감기 걸릴 꺼 같아 vs 여자: 옷 벗어줄까?"

☞답글: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논리적인 대화" "댓글들 참 센스 있네"


☼빵댓 지식

♣테스토스테론: 남성호르몬의 하나로 콜레스테롤에서 생성되는 스테로이드화합물이다. 남성의 2차 성징의 발현, 정자형성의 촉진, 정소상체, 전립선, 정낭 등의 발육작용을 돕는다.



◈ 서울대의대 "7~8시간보다 많거나 적게 자면 사망률↑"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교수팀이 1993~2010년 함안, 충주 등 4개 지역에 사는 사람 1만3164명(사망자 15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7~8시간 자는 사람이 이보다 많거나 적게 자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낮다는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유 교수는 "하루 7~8 시간 수면하는 것이 한국인의 적정 수면시간"이라며 "적정 수면시간보다 많이 자는 경우에는 양 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 또한 중요한 지표"라고 말했네요.


☻빵댓: 고 3 때 4시간 자다가 백수 때 12시간 잠...난 곧 죽을 듯

☞답글: "흑흑 잘가요 ㅠㅠ" "다정하신 분이다 ㅋ" "한국인의 정이란 ㅎ" "훈훈한 댓글이네요. 언제 한번 묘소에 발렌타인 21년산으로 뿌려 드릴께요"



◈ 철새 V자 비행의 비밀 풀었다

영국 왕립수의대 스티븐 포르투갈 박사팀이 붉은볼따오기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철새들의 V자 편대비행이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것임을 밝혀냈답니다. 따오기들이 V자 비행을 할 때 양 끝단에 위아래 공기 흐름 차로 인해 소용돌이와 함께 난류가 생기는데, 선두를 뒤 따르는 새가 이 위치에서 날갯짓을 하면 양력을 받아 더 쉽게 날 수 있다는 것이죠. 반면 앞뒤 일렬로 비행을 할 때는 앞서가는 새와 뒤따르는 새가 엇박자로 날갯짓을 했는데, 이는 새가 만든 하강기류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참 신기하죠 잉~


☻빵댓1: 음... 1자 비행하면 똥 맞을 수 있어서 v자 비행 한다고 생각했는데, 내 가설이 틀렸군...(비켜)

☞답글: "ㅋㅋ 아 웃겨" 


☻빵댓2: 비둘기들이 뛰어다니는 이유도 좀 풀어 주세요~~~ 닭으로 진화하는 과정인가요???

☞답글: "ㅋㅋ 재밌다"


◈ '공시족'의 24시…새벽부터 긴 줄, 선 채로 끼니 때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 숫자가 35만 명에 경쟁률 75대 1까지 치솟으면서 공무원 시험 전문학원 수강생들의 식사시간이 길어야 30~40분 이어서 선 채로 밥을 먹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최근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방어와 불안의 심리가 직업을 선택하는 데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빵댓: 난 저기서 컵밥을 팔아야지 히히

☞답글: "그 놈 성공할 놈이네 진짜" "컵밥 말고 참신할 걸 팔아봐" "활기찬 댓글들"



◈ 국내 첫 '레즈비언 난민' 출국 당할 위기

레즈비언이라는 이유로 국내에서 처음 난민 인정을 받은 우간다 여성이 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이 제기한 항소심에서 져 출국 위기에 처해졌다는 소식입니다. 2011년 2월 한국에 입국한 이 여성은 동성애자인 자신을 우간다 정부가 탄압한다며 난민신청을 해 1심에서 법원으로부터 "근거가 있다"며 승소해 체류를 해왔으나, 과거 독신자 만남을 주선하는 인터넷에서 공개 구혼한 사실이 드러나 항소심에서 패소했답니다. 한편 서울고법 행정4부(성기문 부장판사)는 이 여성이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난민 불인정 처분 취소소송의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로 판결 했다네요. 


☻빵댓: 하필 판사가 성기문 부장판사라니...ㅋㅋ

☞답글: "누가 물었어" “누구인가, 누가 무엇을 물었다 하느냐”



◈ 男 저학력, 女 고학력 일수록 결혼가능성 떨어져

보건사회연구원 이상림 연구원이 발표한 '혼인동향과 혼인이행 분석'에 따르면, 남자는 학력이 낮고 여자는 학력이 높을수록 결혼할 가능성이 떨어진답니다. 남자의 경우 고졸 이하 학력의 결혼 가능성이 낮았으며 키가 크고 소득이 높을수록 결혼 가능성이 높은 반면, 여자는 고졸 여성의 결혼 가능성이 가장 컸고 대학원 이상 학력은 혼인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는 분석입니다.


☻빵댓1: 흠... 이 기사에서 전운이 감도는 군... 날이 밝으면 곧 전쟁터가 되겠어...

☞답글: "저도 감지, 이미 시작된 듯" "적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어서 피하십시오" "음 피비린내가 진동하는군" "메이데이 메이데이" "ㅋㅋ 웃겨" "댓글 3000 돌파 5000 예상" "


☻빵댓2: 댓글 다는 너희들 다 틀렸어... 정의 내리지마. 사랑에 빠지면 판단력을 상실해

☞답글: "대공감" "오... 님을 국회로"


◈ 빙판길 미끄러져 넘어질 때 '버티지말고 구르세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빙판길에서 넘어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다가 머리나 척추가 충격을 받으면 크게 다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얘깁니다. 특히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넘어져 머리를 다치게 되면 뇌출혈 위험성이 증가하게 되니, 피치 못할 사정으로 넘어질 때는 억지로 버티기 보다는 구르는 게 낫다는 설명입니다.


☻빵댓1: 그 다음 온 시민의 구경거리가 된다

☞답글: "그 다음 안 아픈 척 신발끈을 조용히 조여 멘다" "구르기 후 양학선처럼 팔 벌리고 똑바로 선다" 


☻빵댓2: 실수로 추락사고가 일어나면 날아 오르세요

☞답글: "교통사고가 나면 몸을 강화하세요" "총알이 날라오면 허리를 뒤로 젖히세요"


☻빵댓3: 뜨거운 물을 모르고 마셨을 때 '혀에 닿기 전에 뱉으세요'

☞답글: "좋은 방법인데 왜 이걸 몰랐지" "ㅋㅋㅋ"


☼빵댓 지식

♣와파린(Warfarin): 혈액 응고를 저지하는 약제 중 하나로 혈전과 색전 형성을 방지하는데 사용된다. 뇌졸중, 심근경색, 심정맥혈전증, 폐색전의 위험이 있는 환자나 심근경색증을 경험한 환자에게 투여된다.



◈ 영화 속 흡연장면 흡연율 39배 높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국내 청소년의 과거 영화 속 흡연 장면 노출 정도와 현재 흡연 유무와의 관련성’ 연구 결과, 영화에서 흡연 장면을 많이 본 청소년일수록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확률이 최고 39배에 달한답니다. 연구팀은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의 흡연 장면은 흡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다”며 “국민건강증진법에서도 영화 속 흡연 장면 삽입을 금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빵댓: 금연 3일차에 신세계를 봤습니다

☞답글: "신세계 ㅋㅋ 담배 너무 맛있게 핌" "헤이~~ 브라더~~~" "야 거기 누구 있음 담배 하나 주라~ 가기 전에 담배 한대는 괜찮잖냐, 응?"


◈ 겨울이 이래도 되나?…5년 만의 포근한 겨울, 설 연휴까지 이어져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라는데 5년 만에 춥지 않은 겨울이 이어지면서 어려운 시기에 하늘이 도와주는 것 같아 그저 감사하다는 멘트로 시작하는 뉴스입니다. 지난 2009년 12월~2010년 2월까지 세 달 동안 서울의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 날은 모두 17일이었고, 2010년 12월~2011년 2월까지 무려 27일 동안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 혹한의 정점을 찍었답니다. 2012년 12월~2013년 2월까지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 날이 26일 인 것을 감안하면, 올 겨울은 북극 한기가 거의 내려오지 못해 포근할 수 밖에 없다는 군요. 비가 변수이긴 하지만 일단 이런 포근한 날씨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랍니다.


☻빵댓1: 기사가 되게 다정다감하고 따뜻해...

☞답글: "ㅋㅋ 느끼는 말투"


☻빵댓2: 그래도 옆구리는 춥다


☻빵댓3: 어 이래도 된다 기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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