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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ff the record Mar 11. 2017

킹스맨 2를 패션 인문학으로 점쳐보자

(2017년 3월 11일 작성)

(출처가 표시되지 않은 본 글의 사진 이미지는 모두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왔습니다)






사실

남성복을 이야기할 때

킹스맨 전과 킹스맨 후로 나뉠 정도로 이 영화가 패션에 끼친 여파와 부가가치는 엄청나다.



굳이 수치를 찾아보지 않아도

동네마다 생긴

비스포크(맞춤복) 양복점부터 포마드 헤어까지

킹스맨은 아마도 영화를 관람한 전세계 남성들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미세하게 또는 광범위하게 바꿔놓았을 것이다.




                                                                                                               

                                                   




패션계와

남자들을

뒤흔들어 놓은 영화가 돌아온다고 하니

한번쯤

킹스맨 2는 이렇지 않을까 하고 점쳐보고 싶어 졌다.



영화에서 보여줄 패션과 트렌드 그리고 국가색을 가미해서 패피로써 말이다.



사실 패션은

늘 미래를 점치듯 앞으로 유행할 것을 만들다 보니 습관적으로 늘 '다음'을 구상하게 된다.

매번 컨셉을 잡고 옷으로 표현하다 보면 디자이너들은 말수는 적을지언정 이야기꾼이 되곤 한다.


그간의(?) 숙달된

이런 감각들을 총 동원해서 패션과 인문학을 토대로 점쳐본 킹스맨 2의 적중률은 어느 정도 있지 않을까 싶다.







이 내용은

킹스맨 2의 개봉 전까지는

슈뢰딩거의 고양이[1]처럼

얼추 맞거나, 완전히 빗나갈 수도 있으며 둘 다 일 수도 있다.

(킹스맨 2에 대해 많은 기사들이 있었지만 가장 최근에 나온 그리고 가장 자세한 기사를 올려본다)



슈뢰딩거의 고양이[1]

https://ko.wikipedia.org/wiki/%EC%8A%88%EB%A2%B0%EB%94%A9%EA%B1%B0%EC%9D%98_%EA%B3%A0%EC%96%91%EC%9D%B4






---  킹스맨 2 기사 내용   ---




"무엇보다 줄리안 무어가 대단하다. 빌런으로 나오는데 어마어마하게 무섭다. 대단한 배우다"라고 극찬했다.(중략)


'킹스맨:골든 서클'에서는 미국 대통령과 관련된 글로벌 위기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한 '킹스맨 2'에 대해 "속편은 더 크고, 더 나쁘고, 총도 더 많이 등장한다. 무척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킹스맨:골든 서클'은

에그시(테런 에저튼), 말린(마크 스트롱)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들은 미국에서 CIA 국장 역의 할리 베리, 잭 다니엘스로 불리는 페드로 파스칼을 만나게 된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줄리언 무어는 빌런으로 출연한다.

채닝 테이텀은 비밀요원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킹스맨:골든 서클'은 9월 29일 영국, 10월 6일 미국에서 개봉한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기자/사진=태런 애저튼 트위터]   

2017.03.06


http://www.starseoultv.com/news/articleView.html?idxno=450061



킹스맨 2는


악역은 줄리안 무어,

걸 크러쉬 여성 리더십,

미국 대통령 + 글로벌 위기,

총쏘기 많이 나옴,

영국 요원 vs 미국 요원


이란 소리다.





----------





킹스맨 2 출연진


http://movie.naver.com/movie/bi/mi/detail.nhn?code=149747






틀리면 틀리는 대로

맞으면 맞는 대로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영화 개봉 전까지 그 설렘과 기대감을 마음껏 즐기고 상상의 나래를 펴는 그런 시도가 되었으면 한다.



킹스맨 2에 대한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패션 인문학으로 점쳐 본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콜린 퍼스는 살아 돌아올까?




킹스맨을 본 사람이라면

아니 정말

이 영화가 왕좌의 게임[2]도 아니고 주인공 같아 보이는 사람을 이렇게 막 중간에 죽일 수 있나? 했을 것이다.



 왕좌의 게임[2] 미국의 시즌제 드라마로 엄청난 인기와 함께 매 시즌마다 중요 인물을 마구 하늘나라로 보내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곤 했다.



킹스맨 2의 티저 포스터[2]를 유추해보면

콜린 퍼스는 돌아올 것 같다.

포스터 속

콜린 퍼스의 선글라스 알이 하나 빠져있고 약간의 힌트가 적혀 있다.



티저 포스터[2] - 본 포스터에 앞서 사람들로 하여금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기 위하여 만든 포스터. (국립국어원)




'내 사망 보고서는 대단히 과장되어 있다'





사실

이 포스터를 미루어 볼 때

콜린 퍼스의 선글라스는 방탄유리였고 밸런타인이 쏜 총알은 머리가 아닌 선글라스에 맞아서 그 충격으로 기절한 것이 마치 죽은 것처럼 보였을 수 있다.




다만

방탄조끼를 입고 총알을 맞으면 갈비뼈가 부러지는 것처럼

근거리에서 총알을 맞았으니

한쪽 눈에 극심한 부상을 입거나

총알을 막아낸 안경에 가해진 충격으로 머리에 큰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킹스맨들의 엄청난 장비들을 떠올려보면 이런 상식은 빗나가야 영화를 보는 맛이 살 것 같다.


콜린 퍼스가 궁예처럼 나오는 것도

병상에 누워있는 것도 영화가 지향하는 ''과 다소 거리가 있으니 기대해 보자.


만약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면

콜린 퍼스

죽기 전에 촬영한 영상물로 또 그의 과거 속 악역과의 인연이나 회상 장면으로 등장할 것 같다.







2.


2편은

어느 나라를 배경으로 할까?





2편의 배경은

미국과 영국을 오갈 것 같다.


콜린 퍼스가

미국 남부의 한 교회에서 대학살을 어쨌든 했고 그 동영상을 밸런타인이 촬영한 증거가 있으니


아무리 킹스맨이라도

콜린 퍼스는

최소한

미국 병원에 입원하거나 미국 감옥에 잠시 수감되는 정도는 나와야 영화지만 현실성이 있을 것 같다.






또 다른 킹스맨 2의 티저 포스터를 보면 더 확실한데



'우리 엄마는 항상 말하셨지

우리 남부인들의 매너는 영국에서 왔다고'



정도로 의역할 수 있다.


킹스맨 2의 캐스팅 롤을 보면 에그 시와 나란히 표시된 '채닝 테이텀'이 있는데

아마도 그의 대사이지 않을까 싶다.

(채닝 테이텀은 미국의 킹스맨 에이전트로 출연한다고 한다)



사에

킹스맨 2가 미국 대통령의 위기를  소재로 한다고 하니



아마도 채닝 테이텀이

남부교회 대학살 이후의 깨어난 콜린 퍼스를 케어하고

미국 대통령을 구하는 공조수사를 에그시와 함께하며 최종적으로 미국 대통령과 전세계를 구하고 콜린 퍼스의 교회 사건을 무마시켜주지 않을까 싶다.

  



                                                                                                               



3.


2편의

수트는?




이건 아마도

콜린 퍼스가 살아 돌아오냐 마냐에 버금가게 궁금한 부분일 것이다.



1편의

콜린 퍼스의

수트핏은 동양인에게는 좀 거리가 멀고

에그시의

수트핏은 우리에게 구현 가능한(?) 느낌이었을 것이다.



2편에서

새롭게 보일 수트 핏은

'채닝 테이텀'이

그 힌트를 쥐고 있다.



전형적인 몸 좋은 미국인 체형의 그가 입은 수트의 핏을 패션 브랜드로 미뤄보자면

휴고 보스 (HUGO BOSS)

일 것 같다.




http://www.hugoboss.com/asia/home




물론

영화의 흐름상 채닝 테이텀은 킹스맨의 비스포크 맞춤 수트를 입겠지만 그의 체형을 미루어봤을 때

수트핏의 느낌은

휴고 보스라고 강력하게 확언할 수 있다.

(사실 저 핏이 아니면 그의 몸매를 커버하면서 멋지게 해줄 핏이 떠오르지 않는다)





휴고보스를 입은 '300'의 제라드 버틀러

 http://www.thefashionisto.com/wp-content/uploads/2014/10/Gerard-Butler-Hugo-Boss-Suit-001-800x800.jpg


 


휴고 보스 (HUGO BOSS)

는 독일에서 탄생한 브랜드이다.

유럽인들 중 거구로 통하는 독일에서 만들어져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어깨가 좀 넓고

운동으로 체스트(가슴 두께)가 두꺼워진 체형의 남자들이 입었을 때 무게감 있게 확 감기며 멋들어진 수트핏을 보여준다.

상의와 밸런스를 맞춰 하의의 밑단 폭은 무릎 살짝 위를 기점으로 일자로 떨어진다.



그리고

이 수트핏에 경우는 더블브레스트가 좀 더 날씬하고 전통적인 느낌을 준다.

미국의 남부는 영국 못지않게 아주 보수적인 곳이다.

그곳 출신의 태닝 테이텀은 체격이나 영화 속 인물의 성격에 맞춰 스타일링은 한다면 그 옛날 박신양 씨가 파리의 여인에서 유행시켰던 더블브레스트 수트가 다시 유행할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휴고보스도 슬림핏이나 스키니 핏처럼 유행을 따라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톰 포트의 수트핏은 같진 않다)




                                                                                                               




에그시나 콜린 퍼스의 브리티쉬 스타일과

채닝 테이텀의 아메리칸 클래식 스타일이

어우러진 장면이 얼른 보고 싶어 진다.



혹시나 해서

구글링을 해보니 채닝 테이텀의 수트핏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예상한 슈트핏과

일맥상통한 느낌이 있어서 다행이다.

(너무 빗나가면 어쩌나 하고 내심 걱정했었다)







http://66.media.tumblr.com/6e9ec566714c86f6564dc50a95514343/tumblr_o7an52iCkc1qflws4o1_1280.jpg





그의 모자와 우산이 흡사 르네 마그리트의 한장면과도 같다.

감독이 의도한 미쟝센인걸까?






좌 http://naver.me/GBVGVsYD

우 http://naver.me/xYiJihsO





만약

킹스맨 2가 흥행하고

미국식 멋남 외모의 채닝 테이텀이 국내나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끈다면 그의 수트핏 또한 유행할 것이고

지금의 비스포크 핏과 어깨 스타일에 지각변동이 생길 것 같다.


아마도

현재 유행하는 피렌체 스타일의 둥그스름하게 처진 어깨 라인이

다시 각지고 넓고 뽕(?)이 들어간 스타일로 바뀌게 될 것이며 상의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지금보다 바지 밑단통은 살짝 넓어질 수 있다.



 


                  



4.


2편의

관전 포인트는 ?



사실 킹스맨 1의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

맨인 블랙과 별반 다르지 않다.

새로운 관점과 주변을 활용하는 센스로

엘리트들을 제치고 에이전트가 된 윌 스미스는 에그시와 닮은 점이 많다.



맨인 블랙이

백인 멘토와 흑인 멘티의 성장담이라면


킹스맨 1은

귀족 멘토와 평민 멘티의 성장담이다.



성장담이란 베이스에

티저 포스터와 출연진을 미뤄보면 몇 가지로 관전 포인트를 추려낼 수 있다.



우선 이번 킹스맨 2의 출연진

얼굴을 익히고 넘어가도록 하자.




킹스맨 2 출연진


http://movie.naver.com/movie/bi/mi/detail.nhn?code=149747




                                                                                                               

4-1.

영국인 vs 미국인


싸우거나 화낼 때 성격이 나온다고 하는데

아마 이번 킹스맨 2에서는 영국 vs 미국의 성격 혹은 성향 차이가 재미있게 그려질 것 같다.



영국인들의 뒷목 잡게 만드는

고집불통 대영제국이란 우월주의 자존심 내세우기에 에시 특유의 스트릿 감성과 유통성이


미국인들의 아메리칸드림, 즉 어쨌든 미국이 최고이라는 마인드에

남부식 보수주의와 원리원칙+가족+종교로 똘똘 뭉친 건장한 원칙주의자 태닝 테이텀을 만나

(티저 포스터 문구 때문에 채닝 테이텀의 역할이 왠지 마마보이 성향이 있을 것만 같다)



똑같은 문제를 놓고 어떻게 다르게 대처하면 부딪치게 되는지가 영화의 묘미일 것 같다.


아마도 영국식이 한번 맞고 미국식이 한번 맞고

하지만 목적을 위해 연합하면 우리는 'We are the World'하고 끝나는 코믹 액션 히어로 무비가 될 것이다.


덧붙여서 미국 남자 요원 채닝 테이텀과 영국 여자 요원 록시의 풋사랑이 나올지 모르겠다.









4-2.

2편의

2명의 여인들은?



주연 롤에 2명의 여배우가

1명은 악역으로 1명은 여성 리더십을 보여주는 상반된 캐릭터로 그려질 것 같다.

미드에 흔히 나오는 플롯이긴 한데,

콜린 퍼스와 악역으로 예상되는 줄리안 무어가 젊었을 때 연인이었다면..? 과할까?


사실 1편에 우리가 열광했던 건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주커버거나 힙합 뮤지션을 연상시키는 색다른 악역인 밸런타인의 역할도 컸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2편에서도 패션적으로

또 캐릭터 면에서 좀 특색 있는 줄리안 무어의 비주얼과 타당성이 필요할 것 같다.

(설마 변질한 화학자인 줄리안 무어가 만든 생화학전+미국 대통령 납치+세계 3차 대전일까? 좀 진부한데 말이다)




할리 베리는

본드걸, 캣우먼, 초능력 히어로로 활약했던 만큼 멋진 장면들이 가능할 것 같다.

다만 그녀가 어떻게

본드걸의 저주를 벗어나 스파이 영화 중 가장 멋진 여성 리더십을 보여줬던

007 스카이 폴의 M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http://blog.naver.com/culturecre/220552978814


                                                         

                                                 



5.


2편의

시선강탈 비주얼은?






1편의 서브 악역이었던 여배우의 의족이 보여준 색다른 각선미와

박진감 넘쳤던 액션을 모두 기억할 것이다.


그 모습은 흡사

에이미 멀린스를 오마쥬한 것 같았는데 몇 년 전(킹스맨이 개봉 이전) 화보로 접한 그녀의 비주얼이 뇌리에 박혀있을 정도였다. 이번엔 2명의 주연 여배우가 나오는 만큼 어떤 인물이 이토록 새롭고 섹시하게 꾸며질지 궁금하다.


그 역할을 남자배우가 할 수도 있겠다.




http://news.tf.co.kr/read/entertain/1532660.htm





1편에서 본 에그 시의

건물 사이를 리듬감 있게 헤쳐나가는 모습은 파쿠르[3]의 전형이다.

2편의 채닝 테이텀은

영화 스텝업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만큼 색다른 몸놀림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킹스맨이

현시점에서 가장 유니크하고 멋진 모습을 정의해서 우리에게 보여준다는 면에서

007 제임스 본드와 닮은 점이 많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킹스맨쪽이 서브 컬쳐와 젊은 감성을 유머러스하게 적용하고

007은 그 시대의 미의 기준에 따른 사람과 배경 또는 새로운 지향점을 무표정으로 소화한다는 것이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225636&cid=40942&categoryId=32002

https://www.youtube.com/watch?v=NX7QNWEGcNI





킹스맨 2를 점쳐보면서

언급한

슈뢰딩거의 고양이에는 3가지 해석 방법이 있다.



코펜하겐 해석은 삶과 죽음의 중첩으로 보며 관측 순간에 삶과 죽음을 확정하는 것이다.


 다중 세계 해석은 삶과 죽음의 공존으로 보며 관측 순간에 삶과 죽음 중 한쪽에 새롭게 진입한다.


  앙상블 해석은 삶과 죽음을 통계의 수로 보며 관측 순간에 삶의 수 %, 죽음의 수 %로  분류한다.




양자물리학에서는 코펜하겐 해석이 지배적이겠지만 킹스맨 2의 내용을 해석해보는 지금으로서는

앙상블 해석의 손을 들어줘야겠다.


이글의 내용 중 몇 프로가 맞는지로 본다면 말이다.




https://ko.wikipedia.org/wiki/%EC%8A%88%EB%A2%B0%EB%94%A9%EA%B1%B0%EC%9D%98_%EA%B3%A0%EC%96%91%EC%9D%B4




하지만




인간은 달나라에 가지만

고양이를

만들지는 못한다


라이너 쿤체(Rainer Kunze)





의 말처럼

아무리 점치듯이 킹스맨 2를 예측해봐도


예측은

영화를 만드는 것과는 다르고


예측은

언제나 조금씩 틀리거나 다르기 마련이다.




킹스맨의 팬으로서

이 글의

예측을 완전히 빗나가는 획기적인 내용을 기대해 본다.





 

http://www.starseoultv.com/news/articleView.html?idxno=450061



https://www.instagram.com/brunch_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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