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에게 공감을 잘해주고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요즘 가장 많은 대화를 하는 사람인 남편에게 물어보고 들은 답변이에요.
생각해 보면 친구들도 동료들도 심지어는 부동산 사장님도 제가 이야기를 잘 들어주니까 별 이야기를 다 하는 것 같아요. 친구 중에서는 사실 여부 확인은 어렵지만 아무에게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들을 저에게 많이 털어놓았다고 하고, 언제나 경청하고 반응을 잘해줘서 좋다고 해요.
오죽하면 제가 우체국에 택배 보낼 일이 있어서 가는데 같이 따라 나온 동료도 있었고, 전전 회사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퇴사 전 '(같은 팀 제외하고) 누구랑 가장 가까이 지냈는가?'라고 물어보면 제 이름이 가장 많이 언급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집 앞 부동산 사장님은 보통 때 거의 하지 않는 이야기도 왜 내가 술술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놀라시면서, 저에게 '본인은 사람의 마음을 뺏는 법을 참 잘 아는 것 같아요.'라는 극찬을 남기셨어요.
사실 가끔은 상대방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것에 모자라 과몰입 단계에 도입하면 감정적으로 힘들 때도 많은 사람인데요. 그런 점도 주변 사람들은 좋게 봐주니 감사하고 뭉클하게 느껴져요. 나이가 들수록 체력이 달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도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체감하는데, 계속해서 잘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체력을 길러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