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큰 영향을 준 말 한마디는?

by 깨알쟁이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와 품목 등록부터 브랜딩, 기획, 마케팅, 유통 전략을 총괄하는 업무를 하면서 수많은 외국인과 소통해 왔어요. 이 중 Jeff라는 분과 잠시나마 같이 일했던 건 저에게 큰 영광이고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미국인인 Jeff는 나름 반려동물 사료 회사의 Vice President였는데, 직위나 직급과 상관없이 저와는 그저 비즈니스 친구예요. 약 7년 전, 진행 중인 SNS 캠페인 활동과 로컬에 맞게 제작된 콘텐츠를 공유한 적이 있어요. 콘텐츠 이런 건 사실 Vice President가 신경 쓸 부분도 아니긴 했지만 '우리는 너희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어. 이거 한번 봐줄래? 우리 믿어봐. 우리 한국에서 잘하고 있고 더 잘할 테니 지켜봐 줘. 그리고 잘 도와줘, 걱정하지 말고.'라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싶었어요. Jeff는 제가 보낸 인스타 카드컷과 배너 이미지를 보고 이렇게 메일을 남겼어요.


"우선 나에게 이런 것도 공유해 줘서 정말 고마워. 이런 것들 하나하나가 노력 없이는 이룰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 네가 우리 브랜드에 대한 열정과 의지 그리고 책임감이 강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라고 확신해! 항상 멋있어! 그리고 다시 한번 고마워. 이건 다 네가 일궈낸 성과야!"


제가 이 기억을 지금까지 원동력으로 삼고 있는 이유를 다시 생각해 보니 그건 다름 아닌 저보다 저의 노력과 책임 의식을 높이 평가해 준다는 거예요. '이건 남들 다 하는 거잖아. 뭐. 아직도 한참 멀었어.'라며 스스로에게 채찍질만 하는 저를 응원해 주고 격려해 준 태도, 그게 바로 제가 움직이게 되는 큰 원동력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저도 사회 초년생들에게 작은 성공에도 크게 응원해 주고 칭찬하려고 노력해요. 무럭무럭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 풍파에 흔들리거나 짓밟히지 말고, 쑥쑥 본인의 강점을 발휘하면서 잘 자라나 주기를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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