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캠프가 남긴 2025년 마지막 미션을 수행중입니다

연말에 이런 미션을 받게 될 줄은 몰랐어요

by 깨알쟁이

지난 수요일 미션캠프 법인 파산 이슈로 첫 대응에 대한 글을 올렸었죠.



제가 파산 사실을 알게 된 날이 D+2인데 이 날에 비해 오픈채팅방 인원이 5배는 늘었어요.

이 또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파산 피해자 공지방만 2,600명 넘게 있고 사담방에도 300명일 때부터 봐왔는데 1500명 넘게 들어와 계시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믿었던 업체로부터 배신을 당해 상처받고 극복하려고 서로 힘을 모으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열받았다가 화났다가 억울했다가 답답했다가도 역시 시간 쪼개서 자기계발해 왔던 분들인지라 어마어마한 회복탄력성과 문제 해결능력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혼자였으면 더 좌절에 빠져, 할 필요 없는 자책 하며 일상이 무너진 채로 살아가고 있었을 텐데 훌륭하고 든든한 동지들 덕분에 힘내서 애써 잊으며 일상에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이틀 사이 언론사, 유튜브, 스레드, 인스타뿐만 아니라 SBS Biz 방송까지 타게 된 것도 큰 힘이 되었는데요.

이렇게 해서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크게 하지 않지만, 최대한 널리 퍼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어제 나온 SBS Biz 영상 링크도 아래에 첨부해 둡니다.



하지만 뉴스는 뉴스일 뿐, 사실 오픈채팅방 인원이 급속도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이유는 따로 있었는데요.

이것은 바로바로 미션캠프 대표의 문자였습니다.

(문자)

사실 이 문자 내용은 요약본이고, 홈페이지에 오후 3-4시쯤에 이미 올라왔었는데요.

또 언제 링크가 없어질지 모르니 캡쳐본을 공유해 봅니다.


기존, 즉 12월 4일 오후 3시 이전에는 아래의 공지만 나와있었는데요.



미션캠프 종료 안내


종료 안내_1.png
종료 안내_2.png


12월 4일 (목) 오후에 돌연 카테고리를 추가해서 아래의 글이 더 올라왔습니다.



미션캠프 종료 추가 안내

추가 안내_1.png
추가 안내_2.png
추가 안내_3.png
추가 안내_4.png


이미 이 글을 본 저희들(오픈채팅 방에 계신 회원님들)은 실소를 참을 수 없었는데, 요약본을 문자로 보내 이 페이지로 접속 유도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인스타그램에도 똑같이 캡쳐본을 올렸고요.


참.. 갑갑합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니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표현해야 하는 글에는 '언제까지'가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배웠는데 말이죠.

브랜딩, 마케팅을 가르치신 분들께서 이렇게 구체적인 숫자도 없는 모호한 글을 장황하게 늘어 써서 피로감만 축적시킨다는 것이 다시 한번 실망스러운 포인트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어제도 다 함께 새로운 미션을 수행했어요.


홈텍스에 현금영수증 미발행 신고하기

전부 계좌 이체로 진행되었습니다. 현금영수증은 당연히 발급받지 못했고요.

저희가 지금 이 긴 싸움을 하더라도 돈을 받지 못할 거라는 생각은 대부분이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 신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미션캠프라는 명목 하에 저희끼리 새로운 프로젝트 임무를 충실히도 수행 중입니다.



내용 증명 발송 (인터넷 우체국 통해 발송)

회사에서 심부름으로 우체국 가서 부치기만 해 본 내용 증명을 제 손으로 직접 쓰고 편집하고 발송했습니다.

역시 이제까지 회사 다니면서 했던 일들은 버릴 게 하나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수많은 내용증명을 우체국에 들고 가면서 대충 훑어봤던 것들이 생각나더군요.

그리고 새로 알게 된 사실은 굳이 오프라인 우체국에 방문하지 않아도 인터넷으로도 발송이 가능하다는 점, 그럼 반환받지 않는 것도 체크할 수 있다는 점을 또 새로이 알게 되었어요.

우체국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후, 내용증명 카테고리에 들어가 보면 pdf나 word 파일 등으로 저장된 내용증명 파일을 업로드할 수도 있고 우체국 홈페이지 내에서 직접 작성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셔요.

처음 쓰다 보니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이 또한 저에게는 굉장한 피로감을 안겨주었는데요. 그래도 모두가 힘을 합쳐 이렇게 애쓴다면 뭐라도 되지 않을까, 조금 더 우리의 목표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미션 success 했습니다.



다음 저의 미션은요?


예, 끝난 줄 알았는데 끝은요. 이제 시작인걸요.

오늘부터 내일까지 제가 또 할 일이 생겼습니다.


더치트 (THE CHEAT)에 피해 사례 등록하기

이런 앱이 있는 줄도 처음 알았네요. 정말 열심히 사는 분들은 다릅니다. 저는 의지박약이라 그냥 돈 잃었다 생각하고 포기했을 법도 한데 존경심에 힘을 보태려고 합니다.


국세청에서 고액상습체납자 은닉재산 신고 하기

이것 또한 처음입니다. 하면 할수록 현타가 오는데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죠. 하나씩 해보겠습니다.



앞서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수많은 감정이 교차하는 와중에 참 감사한 것은,

미션캠프 안에서 마무리짓지 못한 출간 프로젝트를 저희끼리 자체적으로 타임라인 지정해서 서로 정보 공유하면서 자체적으로나마 진행해 보자는 의견이 나왔어요. 원고까지 마무리하신 분께서 벌써 많은 내용들을 공유해 주셨고요. 진짜 다들 갓생러들이라 이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단단하게 본인의 목표를 잃지 않으려는 자세가 훌륭합니다. 덕분에 긍정적인 자극받아 저도 기존에 해오던 기획서와 인디자인 작업물에 살을 붙여 2026년 상반기까지는 꼭 출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보려 합니다. 까짓것 못할게 뭐 있습니까!!!



이대로 끝나긴 아쉬우니 이제부터는 Lesson Learned 몇 개라도 남기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Lesson Learned

1. 내용 증명 서류 쓰고 보내는 것을 배우게 됨. 인터넷 우체국만으로도 가능. 챗지피티도 도와주고 참지 마요 사이트에서도 도움받을 수 있음.

2. 출간 프로젝트는 우리 힘으로도 할 수 있다! BOOKK 최대 활용하기.

3. 힘을 합치면 안 될 수 없음. 좌절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우리만의 방법 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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