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컨셉진 또는 미션캠프를 아시나요?

사기를 당한 것 같네요, 네.. 법인 파산이랍니다

by 깨알쟁이

혹시 여러분 컨셉진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아니면 미션캠프는요?




네? 법인 파산이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여기 어제부로 문 닫고 튀었습니다.

저는 지금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이라 애매하게 물려있는 건데 (이것도 법인 파산 예정이면 못 받게 돼서 사기라고 하긴 하더라고요)

이미 프로젝트가 끝났는데도 받지 못한 분들이 수두룩.. 피해 금액이 현재까지는 3억 이상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저도 이런 일을 제가 겪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심지어 저희 다 열심히 살아보자고, 주로 자기 탐구나 자기 계발 등 열심히 살기 위해 누구보다도 삶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청년들인데 말이죠. 보아하니 사회초년생분들도 많고 심지어는 20대 초반 대학생이 용돈 모아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는데 반환받지 못한 경우도 있더라고요.

제 돈도 돈이지만 다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파산공지1.png
파산공지2.png


이렇게 개인 브런치북까지 만들어서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요

너무 억울하고 화나서 오늘 하루를 다 날린 제 자신을 보면서, 이렇게 그냥 끝낼 순 없다. 더 많이 알리자. 같이 힘을 합쳐보자 싶어서 정리해 보게 되었습니다.


약 7년 전에 처음 독자로 참여하고, 주변에서도 개인적으로나 일적으로나 많이 애용했던 브랜드 컨셉진이 하루아침에 이게 뭡니까.. 최근 제가 미션캠프와 했던 것들을 소개하고 현재 피해자들의 상황을 공유합니다..


미션캠프(컨셉진)가 만들어준 나의 에세이북, 인터뷰북


위 사진이 미션캠프에서 에세이캠프, 인터뷰북캠프로 9월 한 달 동안 쓰고 받은 책 2권입니다.

책 받았는데 웬 사기냐고요?

네, 이 2권의 책은 8월 6일에 정상 결제한 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꼬박 한 달을 노션 링크에 써서

셀프 퇴고 후 잘 받은 책입니다.


9월 구매.png


이제 이걸 한번 봐주세요..


출판 지원 캠프 10월 반

위의 책 2권을 내고 너무 뿌듯한 거 있죠. 뭐라도 된 것 같고..

그래서 저는 또 기존에 2018년부터 컨셉진을 알고 가끔씩 독자 이야기로 참여했던 수많은 독자 중 한 사람으로서 컨셉진과 미션캠프(그냥 동일한 회사라고 간주함)에 열렬한 신뢰를 갖고 다음 캠프에 지원하게 됩니다.

아마도 문자 광고 또는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접했던 것 같아요.

제가 나중에 독립 출판이나 1인 출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고, 솔직히 이게 기회다 싶었거든요..


에세이 캠프랑 인터뷰 캠프랑 확실히 달랐던 것은 보증금 반환 제도였어요.

기존에는 정가 108,000원을 결제하고 참여하는 거라 카드 결제든 계좌이체든 다 가능했고, 미션캠프 홈페이지에서 로그인하고 진행했는데, 여기서부터는 계좌이체를 하는 방식으로 캠프를 신청하게 됩니다. (ㅠㅠ)


입금은 다음과 같이 9월 29일 월요일 12시 16분에 하였고요.


의심 없이 보증금 입금부터 서둘러 한 나
250929.png


1시간 정도 지나니 참여 확정되었다고 문자가 왔어요.

선착순 30명 베타 모집이라고 하길래 저는 또 제가 인기 있는 프로그램에 허겁지겁 문 닫고 겨우 들어온 줄 알고 좋아했지 뭐예요? 하.. 순수했어요 순진했고요



재빠르게도 받은 참여 확정 안내 문자. 혹시 나 기다렸니

친절하게 문자도 바로 보내주었어요. 기대에 부푼 꿈을 안고 10월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출판 지원 캠프는 시작되었고요.

KakaoTalk_20251203_105145237.png
KakaoTalk_20251203_105145237_01.png


출판 지원 캠프 일정. 나머지 4회 차 해외에서 올려주시나요?

나름 일정에 맞게 강의도 올리고 해 주더라고요.

하나하나 클릭해 보면 매주 화요일 8시에 올라오는데, 저는 일단 7주 차 강의 수강과 과제를 다 마쳤습니다

여기서까지도 사기라고 하기에는 이릅니다

왜냐면 웃긴 건 8주 차 12월 2일 강의까지는 올라왔다는 사실이죠ㅎㅎ

이거 뭐.. 과제 마지막까지 올리면 환급되나요?

아니,, 다음 주부터 9,10,11,12주 차 강의들이 업로드되긴 할까요?


출판지원캠프 일정.png


자, 2번째 프로젝트입니다.

쓰면서 생각 드는 건 왜 이리 많이 속은 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글을 쓰면서 좀 답답함이 가시는 것 같긴 한데

다시는 이런 거 속아서 안 하게 될 것 같습니다..


100% 출판 프로젝트 - 11월 25일 시작


100% 출판 프로젝트는 참여자가 10주 동안 원고만 작성해 주면 디자인도, 인쇄도, 서점 유통도 컨셉진이 모두 지원해 준다는 프로젝트인데요. '이게 웬 떡이냐' 하면서 보자마자 무릎을 탁 쳤어요.. 에라이..

그래서 기획안도 여러 개 중 1개는 25 챕터 정도로 다 정리해 두었고 다음 주 월요일 23시 이전에 해당 과제 업로드 하는 노션 페이지에 올리려고 했어요


KakaoTalk_20251203_105145237_06.png


입금 내역

마찬가지로 이것도 보증금 반환 제도였어요. 금액은 동일하게 30만 원이고요.

11월 20일 오후 15시 16분에 입금을 하였네요.

안 할 이유가 없었어요. 그야말로 Why not.

내 글만 있으면 바로 유통까지 다 해준다는데.. (사기꾼에 속아 넘어간 거죠..)


251120.jpg


100% 출판 프로젝트 구성

100% 출판 지원 캠프는 그야말로 '100%'를 말하고 있었어요.

너는 글만 써, 나머지는 우리가 다 알아서 할게.

아,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저 기간이 21주나 되네요? 5개월 정도의 기간인데 그 사이에 내가 인디자인 배워서 독립 출판하는 게 더 빠르겠어요..

그래서 이렇게나 기간을 두고 떠나신 건가요..?

혹시 제가 12월 8일 23시까지 기획서를 올리고, 나머지 원고 작성도 한다면.. 만들어는 주시나요?^^


11월 출판지원 캠프.png



이제 대망의 2025 아카이브 캠프입니다..


2025 아카이브 캠프 - 12/1 시작이었으나 12/3로 밀림. 시작되지 않음.


왜 우리 모두를 희망고문했어요?

2025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준다고 했잖아요!!!!!!

12월 1일부터 질문 하나씩 주겠다면서요...

답변이랑 사진 모아서 한 권씩 만들어 준다면서요....

왜 우리 2025년 마무리를 못 하게 하시나요?


KakaoTalk_20251203_105145237_02.png
KakaoTalk_20251203_105145237_03.png
KakaoTalk_20251203_105145237_04.png


보증금은 또 입금했다.. 야이 호구야...

예.. 저는 또 그렇게 호구가 되었습니다

낸들 이럴 줄 알았나요?

전 심지어 12월, 2025냔 마지막을 정말 열심히 마무리하고 싶어서

이거 제 루틴에도 넣었어요 밀리지 않고 꼬박꼬박 잘해보려고..

거 질문지라도 주고 가시지 그랬나요? ㅡㅡ


251105.jpg


아마 저처럼 아카이브 하고 싶으셨던 분들 많을 거야.. 그럴 거야..


ㅎㅎㅎ 저에게는 많은 일이 있었던 한 해였거든요

여기서 다 풀 수는 없지만 퇴사하게 된 썰과 그 이후 집에서 보낸 시간들, 아기를 준비하는 과정들 등등 많은 이야기들을 아카이빙 북에 담아보고 싶어서 신청했는데 말이죠

다른 피해자분 말씀처럼 저의 의지와 열정, 삶에 대한 도전의식이 다 짓밟힌 느낌이에요


KakaoTalk_20251203_105145237_12.png


마지막 보증금 입금.. 이건 심지어 시작도 안 함

예.. 성실히 도 입금했네요

누가 보면 범칙금 체납되기 전에 급히도 낸 것처럼요^^



참여 페이지와 서버 연동 작업에 문제가??? 철석같이 믿은 나 자신.


12월 1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2025 아카이브 캠프 '베타 프로그램'은 참여 페이지와 서버 연동 작업에 시간이 소요돼서 12월 1일이 아닌 12월 3일로 지연되었어요.

이때부터 이상하다 생각했었어야 했는데 말이죠..

왜냐면 원래 같았으면 12월 1일 8시에 공지 메일과 문자가 오는 건데

(오늘의 주제 : ______)

그게 아니고 아직도 서버 연동 작업이 안 됐다는 문자를 그 8시에 보내는 게 이상했거든요


KakaoTalk_20251203_105145237_14.png
KakaoTalk_20251203_105145237_15.png




근데.. 오늘 12월 3일이잖아요?

8시가 지났는데도 메일이나 문자가 없는 거예요

이상하다.. 올 때가 됐는데.. 나 이제 아카이빙 시작해야 하는데 왜 안 오지? 하면서

홈페이지를 들어갔다가 발견한 겁니다...................^^



오늘 올라간 기사는 이렇습니다. 피해자 수만큼 피해 금액도 늘어나고 있고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7228


그리고 미션캠프 환급 파산 피해자 오픈채팅방도 공유하고 갑니다

혹시 아직 모르고 계신 분들을 위해서요..



ECRM사이버 신고 시 "쇼핑몰 사기로" 신고해 주세요.

ECRM 접수⭐️⭐️

1. 법인 파산 막기

피해자 여러분들 모두 신속히 각자 사이버신고접수 먼저 해주세요. 파산되기 전에 대규모 공동 수사 착수되도록 먼저 신청되어야 할 것 같아요! 수사가 착수되면 파산도 기각입니다.

공동 고소 여부가 결정될 경우

→ 사건 병합 가능, 수사 속도 빨라집니다.

개별신고가 누적되면 같은 사건은 묶여서 들어갑니다.

+ 법률구조공단을 이용하시면 무료로 법률 자문을 구할 수 있습니다.



알아보니 아직 파산이 되진 않았고, 파산되기 전에 저희가 신속히 사이버신고 접수를 한다면 대규모 공동 수사 착수가 되어 파산이 기각될 거라고 하더라고요!

혹시 저처럼 피해보신 분들은 오픈채팅 들어가셔서 ECRM 사이버 신고 '쇼핑몰 사기' 신고하는 방법 상세히 안내되어 있으니 진행하시길 부탁드려요. 공동 고소 여부가 결정되면 사건이 병합돼서 수사 속도가 빨라지는데, 현재 저희가 힘을 합쳐 오후 12시 50분 정도부터도 이렇게 연락을 주더라고요.


KakaoTalk_20251203_125802613.jpg



다행입니다만! 그렇지만 더더 힘을 합쳐야 합니다.

하루 종일 이 일 때문에 거의 아무것도 못했는데.. 저녁엔 힘내서 도서관도 잠시 들르고 운동도 가보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 기운 내봅시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