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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성화 Jul 21. 2024

Having을 하면 변화가 보인다.

Having을 함으로써 마음자세부터가 달라진다

《The Having》은 2020년 말에 친언니가 사서 보내준 책이다.


언니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해마다 연말에 도서구입비가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나에게도 읽고 싶은 책이 있냐고 묻길래 이 책을 골랐다. 바로 읽으려고 생각은 했는데 당시 읽고 있던 책이 있어서 미루고 미루다 잊어버렸다. 가끔씩 책장을 볼 때마다 눈에 들어오긴 했지만 또 다른 책들만 읽었다. 그러다 보니 4년이 흘렀다. 아이고야.


어떤 책을 읽는 것도 다 때가 있는 것 같다.

《더 해빙》을 읽으니 이런 생각이 더 들었다. ‘더 빨리 읽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후회가 생겼지만 나에게는 읽을 때가 아니었나 보다.ㅎㅎ 지금이라도 읽어서 참 다행이고 핑계 같지만 정말 지금이 읽을 때란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상위 0.01%가 찾는 행운의 여신.

한국 저자 최초로 미국에서 먼저 출간된 책

 《The Having》


책을 먼저 읽은 미국과 유럽의 독자들은 “매일 아침 이 책의 글귀를 읽는다.”,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다.”, “덕분에 큰 행운이 찾아왔다.“ 등의 감사 메일을 보내며 그녀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다.

이서윤은

사주와 관상에 능했던 할머니의 발견으로 일곱 살 때 운명학에 입문했다. 할머니가 본 어린 손녀의 삶은 행운을 불러오는 운명이었다. 할머니의 지원과 이서윤의 신념으로 주역과 명리학, 자미두수, 점성학 등 동서양의 운명학을 빠짐없이 익혔고, 10만 건의 사례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이하 생략-


신기하고 놀라운 사례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소설책이 아닐까 어리둥절해질 때가 많다.

숨 막히게 빨려 들어가는 몰입력이 대단한 책이다. 너무 빨리 읽게 되는 게 안타까워 의도적으로 천천히 읽었다. 그리고 책을 덮고 읽은 부분에 대해 사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귀중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론다 번의 《The Secret》 보다도 한 차원을 더 뛰어넘는 책인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밑줄을 긋지 않은 페이지가 없을 정도다.


<5장>에서는 행운의 법칙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특히 255쪽을 보면


용장은 지장을 이기지 못하고, 지장은 덕장을 이기지 못하며, 덕장은 복장을 이기지 못한다. -《손자병법》-

용장(勇將) : 용맹스러운 장수
지장(智將) :  지혜가 뛰어난 장수
덕장(德將) : 덕이 많은 장수
복장(福將) : 복이 있는 장수

라고 중국 오나라의 손무가 편찬한 병법서인 손자병법에 나오는 글귀가 나와있다.


나는 《The Having》에서 이 글귀를 처음 봤다.

《The Having》 255쪽

이서윤 님은 행운의 법칙에 대해 정리를 하면서 위 글귀를 언급했다.

즉 용맹스러움, 뛰어난 지혜, 그리고 덕이 쌓여도 결국 좋은 운을 이기지는 못한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이 대단한 행운이란 뭘까?


"행운은 효율성과 상통하는 개념이에요. 노력에 비해 쉽고 빠르게 원하는 걸 얻는 거죠."

"행운은 우리의 노력에 곱셈이 되는 것이지 덧셈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노력이 0이면 거기에 아무리 행운을 곱해도 결과는 0이에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말이에요."


라고 이서윤 님은 말씀하셨다.

행운이 있는 사람들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보다는 우직하게 조용히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간다.

주위 사람들의 말과 주변의 변화에 쉽게 동요되지도 않는다. 그리고 큰 흐름을 살피고 알아차려서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한다.

주위에 많은 것을 베풀고도 되려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사소한 것에도 늘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며 겸손과 배려가 몸에 배어 있다. 최고로 적절한 타이밍에 최소의 힘과 노력으로 목표했던 것을 성취하고야 만다.

우리가 얼핏 보기에 행운은 어느 날 우연히 갑자기 찾아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선택받은 극소수만이 그 행운을 누리고 있다고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The Having》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걸 가르쳐 준다.

행운은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그런 게 아니라 같은 노력을 해도 남들보다 좀 더 쉽고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노력 여부가 중요한 것이고 그 노력에 곱셈이 되는 것이 행운이라는 것.

따라서,

공짜를 원하는 사람이 부자가 되는 일은 없다고 했다. 이서윤 님은 30년 동안 수많은 상담과 사례 분석을 해봤지만 그런 경우는 한 번도 못 봤다고 했다.

이 책을 읽고 행운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 그동안 보았던 책과는 다르게 의심이 가지 않았다.

행운을 성취한 사람을 마냥 부러워할 게 아니라 ‘나’라는 사람은 그동안 어떻게 살았나를 자세히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그러자 고개가 끄덕여지더라.ㅎㅎ

이해의 폭이 더 넓어졌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니까 스트레스가 될 일에도 유연하게 행동하게 되었다. 역시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다.

운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평소 자기의 그릇을 키워 크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면 된다. 마음 상태를 편안하게 갖고 말이다. 그러면 그 모습 그대로 우주는 나의 감정 에너지를 수신하고 거울에 비추듯 나에게 행운이 가도록 한다는 것.


Having을 실천하고 Having으로 행운을 얻은 사람은 Having을 할 수밖에 없다. 누구나 할 수 있기에 영향력이 굉장하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통찰력이 대단하다. 안 할 이유가 없다. 사례를 볼 때마다 놀라고 놀란다. 너무 리얼해서 남얘기 같지 않다.

작게든 크게든 경험하게 될 테니 꼭 Having을 해보기 바란다.


7월 19일 금요일 저녁에 있었던 일이다.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하려는데 물이 갑자기 쫄쫄쫄 간신히 나오고 있었다. 이러다 곧 끊길 것 같아서 아이들에게 양치질을 빨리하라고 재촉했다.

양치질을 다 하고 설거지를 간신히 마무리할 때쯤 그나마 나오던 물도 완전히 멈추었다.

얼마나 다행인지!

평소 같았으면 일단 짜증을 냈을 거다.ㅋ

그런데

《The Having》을 읽은 후라 정말 내 마음에 변화가 찾아왔다.

금요일 밤이라 괜찮다.
식구들 모두 씻은 뒤라 다행이다.
내일과 모레는 주말이니 고칠 시간이 많다.
그리고 미리 사다 놓은 생수도 있다.
시골이고 주택이라 급한 볼일은 마당에
나가서 해결하면 된다. 오래되긴 했지만
간이 화장실도 있다. 얼마나 다행인가?


괜찮다고, 다행이라고 여기니까 문제로 보이는 게 없었다. 진짜 마음먹기에 따라 많이 다른듯하다.

나는 오늘 이렇게 ‘해빙’을 경험했다.

앞으로 매일매일 순간순간은 아니더라도 Having을 할 것이다. Having 노트를 쓰고 Having 모션도 취하고. 꾸준히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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