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패션서울 Sep 13. 2018

대기업 엔지니어에서 패션디자이너가 된 이유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어요” 라솔리튜드 김홍경 디자이너

패션’이라는 강력한 마법에 제대로 빠진다면 때로 
헤어나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 
신진디자이너 브랜드 라솔리튜드의 김홍경 대표는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그는 29세, 늦었다면 늦은 나이에 과감히 패션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었다.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대기업 엔지니어로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둔 후였다.




Q. 보통의 신진 디자이너와 다른 독특한 경력이다. 
평범한 공대생이고 취업해서 회사를 다니던 중 더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에스모드서울에 지원했다.
무엇보다 스케치에 서툴러서 그림을 그리고 옷을 만드는 것보다 머리 속에 떠오른 디자인을 직접 만들어 내는 일이 더 쉬웠다.

2년 반 만에 교육과정을 마치고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패션업체의 해외 지사에 근무하면서 내 브랜드를 꿈꿨다. 꿈과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이파로에 지원해서 성공하게 된 데도 그 부분이 가장 크게 어필하지 않았을까.



Q. 
늦게 패션을 시작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아무래도 또래들 보다 나이가 많다 보니 뒤진다는 감도 없지 않아 있었다. 공대생의 이성적인 판단과 감성적인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다 보니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

Q. 이파로에 지원하게 된 계기와 장단점은?
이파로 1기, 2기 브랜드들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SNS를 통해 3기 모집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지원했다. 
브랜딩 작업은 처음부터 정확한 방향성 제시가 필요한데, 이 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멘토링이 있다는 점이 이파로의 장점이다.


앞서 거쳐간 지원자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가까이서 듣고 시행착오를 최소한으로 줄여갈 수 있도록 해 준다.
디자이너 혼자서 할 수 없는 규모의 이벤트(팝업스토어, 게릴라 패션쇼) 등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도 이파로의 지원 덕택이다.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은 ‘내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다.
앞으로도 이파로가 실질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원해주는 일이 가장 필요할 것 같다.  


Q. 라솔리튜드(LASOLITUDE)는 어떤 브랜드인가?
역사를 바꾼 사람들은 모두 ‘고독’을 예찬한다. 그리고 모든 창조적인 일에는 ‘고독’이 따른다. 그런 의미에서 고독을 좋아하는데 실제로 고독할 때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편이다. 
고독과 비슷한 말로 ‘외로움(loneliness)’이라는 이름도 있었지만 ‘창조’라는 뜻이 담겨 있는 ‘솔리튜드’라는 네이밍이 마음에 들었다. 
패턴 자체에 변화를 주어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단순하지 않은 창의적인 옷을 선보일 계획이다.
남성복, 여성복에 얽매이지 않고 어울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젠더리스 룩을 지향한다.


Q. 향후 전개 방향은?
먼저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서 라솔리튜드를 찾는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외에 별도의 정부 창업지원금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서 효율적인 생산에 들어가면 금상첨화다. 이를 통해 셔츠 7~10만 원대, 코트 20~30만 원대 등 합리적인 가격대로 맞추고 보다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해나갈 생각이다. 


머지않아 에스모드서울의 선배이기도 한 정욱준 디자이너를 롤 모델로 세계 무대에도 서고 싶다.






패션서울 소속패션서울 직업칼럼니스트
구독자 1,118
매거진의 이전글 ‘이화여대 3,5,7길’, 청년창업으로 부는 바람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