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파이브 X 세무통이 알려주는 추정 재무제표 작성법!
스타트업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할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추정 재무제표에 관한 고민인데요. 추정 재무제표가 뭔지, 그리고 이게 꼭 필요한지, 머리를 싸매시는 분들이라면 주목해주세요! 패스트파이브와 세무통이 추정 재무제표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
* 아래는 세무통 대표 김인수 님이 작성해주신 내용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스타트업 설립 초기에는 매출 등 수익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 정책자금이나 외부 투자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사업 전략 등의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외부 제출 또는 IR(Investor Relations)을 진행해야 하는데요. 사업계획서에 필수로 포함되어야 할 내용 중 하나가 추정 재무제표입니다.
스타트업 대표로서 사업계획서 작성 시 추정 재무제표를 직접 만든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부 투자자용 추정 재무제표 작성 방법 및 유의할 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모든 글은 독자에 맞춰서 쓰여야 합니다. 추정 재무제표도 누구에게 보여줄 것이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죠. 추정 재무제표는 독자에 따라 크게 내부용과 외부용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최고경영자(CEO)나 최고 재무담당자(CFO)와 같은 내부 이해관계자에게 보고할 추정 재무제표는 영업, 제조 및 개발 등 각 현업의 목표 수치가 반영되어야 합니다. 반면 외부 투자자와 같은 외부 독자에게 보여줄 추정 재무제표는 사업계획서에 기술된 시장 규모에 대한 가정, 개발 등 일정에 대한 가정, 목표치가 숫자로 반영되어야 합니다.
외부 투자자는 사업 이해도가 내부 이해관계자보다 낮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여 이해하기 쉽게 추정 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합니다.
독자의 이해 가능성 > 정확성 및 정교함
회계상 복식부기 장부 및 재무제표는 회계의 복식부기 원리에 따라 회계원칙에 근거하여 만들어야 합니다. 회계 지식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결산 재무제표를 제대로 작성하려면, 적어도 2~3년 이상의 실무 경험이 필요하죠.
추정 재무제표는 결산 재무제표와 다릅니다. 복식부기 방식이 아닌, 사업 전략에 따른 가정으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간혹 복식부기 방식으로 정확하게 만들려는 분들이 계신데, 이런 경우 숫자가 엉키는 일이 많습니다. 사업계획서에 반영된 시장 규모와 영업 전략에 대한 가정 등을 복식부기로 옮기면서 복잡하게 꼬이기 때문이죠. 결과적으로 사업계획서의 내용과 추정 재무제표의 숫자가 일치하지 않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정 재무제표는 사업계획서의 사업 전략 등의 가정이 재무 목표 숫자로 제대로 반영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추정 재무제표 작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계획서의 가정이 숫자로 반영되는 것입니다.
회사의 내부 이해관계자에게 보고할 목적의 사업계획서는 연간 운영 계획(Annual Operating Plan)과 중장기 계획(Long-Range Plan)으로 구분됩니다. 내부 이해관계자는 회사의 경영 상태를 잘 알기 때문에, 이때 들어가는 추정 재무제표는 상향식(Bottom-Up)으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상향식(Bottom-Up) 추정 재무제표 ☞ 내부 이해관계자에게 적합!
└ 영업 부서의 판매 목표량 및 가격, 각 부서의 비용 지출 계획 등을 합쳐서 작성하는 방식
반면 투자자에게 보여줄 목적의 추정 재무제표는 철저히 하향식(Top-Down)으로 작성되어야 합니다. 시장 규모, 판매가 및 인력 소요 계획에 따른 가정을 기반으로 계산하는 방식인데요. 내부 관계자보다 회사와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외부 투자자에게 쉽게 접근 가능한 작성 방식입니다.
하향식(Top-Down) 추정 재무제표 ☞ 투자자에게 적합!
└ 시장 규모, 판매가 및 인력 소요 계획에 따라 큰 틀을 먼저 잡고 세부 내용을 채우는 하향식으로 만들어진 추정 재무제표
가정은 당연히 단순할수록, 가정의 수가 적을수록 이해가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단순한 가정을 적게 깔고 가야 하죠. 아무리 많아도 10개 이상의 가정은 피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외부 투자자용 추정 재무제표를 만들 때 정교하고 복잡하게 만들면 작성하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힘들죠. 정교하고 복잡한 추정 재무제표는 정답이 아닙니다.
사업 전략에 대한 가정이 복잡하고 많은 추정 재무제표는 아마도 엑셀 파일로 만들어졌을 것이고, 그 엑셀 파일은 여러 시트를 넘나들며 수많은 행과 열을 보유한 아름다운(?) 숫자의 모임일 것입니다. 정교함과 정확함을 추구하려는 작성자의 노력은 가상하지만, 독자는 그 노력을 느끼기도 전에 보는 걸 포기합니다. 사업의 구조, 전략, 고객 등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외부 사람은 이해하기가 어렵거든요. 이렇게 만들어진 추정 재무제표는 작성자의 자기만족일 뿐입니다. 간단하고 단순하게 설명해야 이해가 쉽습니다.
여기 한 아이가 아빠에게 허재가 누구냐고 물어봅니다.
" 아빠, 허재가 누구예요? "
A) 허재는 1965년 생의 은퇴한 농구 선수로 지금은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지만 예전엔 엄청나게 대단한…
B) 우리나라 최고의 농구 선수였어
과연 아이는 어떤 대답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B. 단순하고 간단명료한 설명이 이해하기도 쉽고, 기억에도 더 오래 남습니다.
Initiative(전략)가 많으면? 숫자도 어렵다! 단순한 가정을 사용하자.
항상 헷갈리는 추정 재무제표, 조금 이해가 가셨나요?
다음 시간에는 추정 재무제표를 만드는 순서와 검증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 (12/11) 패스트파이브에서는 세무통과 함께하는 연말정산 강의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해도 해도 헷갈리는 연말정산까지 챙기고 가세요!
강의 신청 바로가기:
https://event-us.kr/fastfive/event/13556
여러분의 새로운 도전을 패스트파이브와 세무통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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