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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패스트파이브 Mar 13. 2020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이 읽는 책 (2)

패스트파이브 공간 디자이너들이 추천하는 책, 두 번째 이야기



비어있는 곳을 목적에 맞게 설계하고,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디자인과 함께

무(無)에서 유(有)를 만드는 사람, 바로 공간 디자이너입니다.


패스트파이브의 모든 공간은 패스트파이브 공간디자인팀 디자이너들의 손에서 태어났습니다. 모두 디자이너들의 손을 하나하나 거쳐 완성된 작품이죠. 특히 패스트파이브만의 트렌디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은 다른 기업에서 디자인만 의뢰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간을 사용하는 멤버들의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도 상당히 높죠. 


▶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이 읽는 책 (1) 보러 가기



패스트파이브 공간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준 책, 과연 어떤 책들이 있을지 오늘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패스트파이브 공간디자인팀 우주성 공간디자이너가 추천하는 『The Best Living Guide 65』



제가 추천하는 책은 정은주 디자이너의『The Best Living Guide 65』입니다.

이 책은 '월간 정은주'로 더 유명한 정은주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사회 초년생부터 아카이빙해 온 65곳의 리빙 브랜드를 갈무리한 책입니다. 제가 디자인 프로젝트를 하면서 교과서처럼 자주 들여다보는 친숙한 책이기도 합니다.


소위 '괜찮다'는 소리를 듣는 리빙브랜드가 정말 많이 생겼습니다. 이 브랜드들이 어떤 디자인을 선보이는지, 왜 잘하는지 등등 관련된 정보도 정말 많고요. 그러다 보니 이 브랜드들을 하나씩 다 둘러보고 살펴보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모든 리빙브랜드를 간접적으로나마 접해볼 수 있습니다.


주성님이 디자인한 패스트파이브 삼성3호점



"공간의 소품 하나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패스트파이브에 오기 전 한 건축회사의 인테리어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데, 전 회사에서 해왔던 공간 디자인은 디테일한 부분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소품은 그저 장식일 뿐이다'라고 생각했죠.


이곳에서는 쿠션을 어떤 각도로 놓고, 화병을 어디에 놓을지 디테일하게 디자인합니다. 그 소품 하나에도 공간의 느낌이 크게 달라질 수 있더라고요. 『The Best Living Guide 65』를 통해 이런 디테일을 더 배울 수 있었죠.


그전에는 리빙브랜드에 크게 관심이 없어 패스트파이브에서 일하며 고민이 많았는데, 이 책을 만나 관련 인사이트를 빠르고 쉽게 쌓을 수 있었습니다. 실무에서도 이 책에서 본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저 같은 공간 디자이너분들 외에도 홈 스타일링이나 리빙브랜드에 관심이 많은 분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


- 패스트파이브 공간디자인팀 우주성 공간디자이너


▶ 주성 님이 디자인한 패스트파이브 삼성3호점 보러 가기






패스트파이브 공간디자인팀 유다예 공간디자이너가 추천하는『넨도(nendo)의 문제해결연구소



이 책은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디자인 스튜디오 《넨도(nendo)》를 설립한 사토 오오키의 책입니다. 넨도는 루이뷔통, 스타벅스, 디즈니, 코카콜라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해 유명해진 세계적인 디자인 오피스입니다. 이 책에서는 넨도가 직접 진행했던 사례들과 함께 넨도만의 디자인 사고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사고법(Design Thinking)에 관한 책들은 보통 영감을 얻는 법이라던가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법을 소개합니다. 반면에 이 책은 디자인에 문제가 있을 때 어떻게 해결하는지 '해결법'을 알려줘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다예님이 디자인한 패스트파이브 강남5호점



"디자인이란 문제를 아름답게 해결하는 과정입니다"


저도 평소에 디자인이란 '문제를 심미적으로 아름답게 해결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디자인을 하다 답답하거나 생각이 막힐 때 이 책을 제일 먼저 찾습니다. 책장정리를 여러 번 했는데도 이 책이 꿋꿋이 살아남은 비결이기도 하죠. :)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선택을 바꿔본 적이 있으신가요? 어떤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누군가 새로운 접근법을 던져주기만 해도 큰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디자인에 고민이 생길 때 이 책을 펼치면 이 책은 항상 다른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말 한마디를 건네주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구절이 있는데,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아래에 함께 소개합니다.


모든 제약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새로운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제약을 조금씩 무너뜨려 가다 보면 아이디어 변주가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제를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눈앞에 드러나는 문제보다 애초에 왜 그 문제에 다다르게 되었는지 '일의 발단'을 공유하면서 여러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죠.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아이디어가 갑자기 생겨나는 일은 없으니까요. 입력이 있기에 출력도 가능한 것이죠. (...)
흑백을 구분하지 않고 가능한 '회색'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이 그 요령이죠.
어떤 정보가 도움이 될지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가봐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디자인을 떠나 말랑말랑한 뇌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세상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거든요. :)


- 패스트파이브 공간디자인팀 유다예 공간디자이너


▶ 다예 님이 디자인한 패스트파이브 강남5호점 보러 가기





패스트파이브 공간디자인팀 강혜인 공간디자이너가 추천하는『보이지 않는 디자인



제가 오늘 추천하는 책은『보이지 않는 디자인』입니다.

이 책은 유명한 디자인 프로젝트들에 관해 설명하는 대부분의 디자인 서적들과 달리, 우리의 일상에 밀접해 있는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낱장의 포스트잇, 지나쳤던 화장실의 픽토그램, 내가 앉아있는 나무 의자가 만들어진 스토리에 대해 가볍게 풀어줍니다.


이 책의 내용은 아주 사소하고, 일상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읽다 보면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가 아니라 '왜, 누구를 위해 디자인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죠. '단순히 멋이 아닌 기능을 녹여내야 한다'는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책이었기에 추천하고 싶습니다.


혜인 님이 디자인한 패스트파이브 신사점



"멋보다 '기능'이 먼저인 디자인"

 

이 책을 읽고 나서, 일을 하면서 제가 디자인하는 공간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기능을 먼저 고려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습관 덕분에 사용자의 입장에서 공간을 바라보며 새로운 디자인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었죠.


이 책의 저자는 '적합한 그림을 골라 벽에 거는 것 자체가 초보적인 디자인 행위다.'라고 말합니다. 꼭 디자인 관련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우리 일상을 늘 함께하는 눈앞의 사물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싶은 분들께도 이 책을 추천합니다!



- 패스트파이브 공간디자인팀 강혜인 공간디자이너


▶ 혜인 님이 디자인한 패스트파이브 신사점 보러 가기







우리가 이 시간에도 사용하고 있는 공간을 디자인하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 어떠셨나요? 매일 마주해 익숙했던 공간이 조금은 새롭게 보이지는 않으신가요? 이렇듯 한 공간 속에도 많은 사람의 철학과 노력이 담겨있습니다. 이렇게 진심이 담겨 탄생한 패스트파이브의 공간 속에서 많은 분이 행복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


패스트파이브는 오늘도 여러분의 행복한 하루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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