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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패스트파이브 Aug 25. 2020

[FIVE&] 사람, 사람, 사람, 사람, 사람!

문학캐스터 레몬님의 일과 삶, 그리고 일하는 곳에 대한 이야기.

1. 지금 하고 계시는 일은?

안녕하세요, 문학 캐스터 ‘레몬’입니다. 유튜브에서 ‘10분의 문학’이라는 채널을 운영하며 출판 작업과 캐릭터 사업을 하고 있어요. 대학 졸업 후 아나운서로 일했었고, 열심히 준비해 TV에 처음 나왔을 때의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죠.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사람이 작성한 기사를 읽는 것뿐 뭔가 알맹이가 빠진 기분이었어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로 했죠.


2. 어떻게 그 일을 하게 되셨는지?

아나운서를 관두고 태국과 미얀마의 난민촌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취재를 했어요. 원했던 결과를 얻진 못했지만 많은 경험이 됐죠. 일상으로 돌아와 프리랜서 활동을 하며 과외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문학 작품 전문을 한 번도 읽지 않은 채 시험만 치르는 것을 발견했어요. 예를 들어, 박완서 선생님의 ‘엄마의 말뚝’ 문제가 쏟아지지만 아무도 제대로 본 적이 없었죠. 시험 문제로 전락한 문학을 오롯이 모아 들려줌으로써 아이들이 삶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고, 씩씩하게 스스로의 삶을 가꿔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가 하고자 하는 일입니다.


3.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은 출판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제가 좋아하던 출판사(김영사)에서 먼저 제안을 해주셨는데, 처음엔 정말 보이스 피싱인 줄 알았어요. 다행히도 피싱이 아니었고, 함께 책을 준비하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죠. 이번 책에서는 40여 가지의 문학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각 작품을 꼼꼼히 다루면서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어요. 유튜브에서는 시험에 나오는 작품 위주로 콘텐츠를 제작 중인데, 올해가 지나면 교과서에 실리지 않은 새로운 작품을 발굴해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4. 패파에서 아쉬운 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멤버 간 교류가 축소되는 부분이 좀 아쉽더라고요. 교육 전문 MCN인 ‘유니브’와 파트너로 함께 하며 패스트파이브 삼성2호점을 경험했었는데 멤버 간 교류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거든요. 물론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주변 분들을 관찰하며 조금씩 개인적인 친분을 쌓고 있지만, 얼른 상황이 나아져 공식적인 자리에서 패파의 많은 분들을 만나 뵐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5. 패파에서 만족스러운 점은?

공간이 깔끔하고 청소도 잘 이루어지고 있어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청결한 화장실도 너무 마음에 들고요. 공간 사업의 기본이지만, 기본이 잘 지켜지지 않는 곳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패파의 강점은 공간보다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공간도 멤버와 매니저가 있어야 진정한 생명력을 갖게 되죠. 저는 주혜 매니저님과 자주 소통하는데, 대응도 빨리해주시고 먼저 불편한 점은 없는지 물어봐 주시곤 해서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함께 지내는 멤버분들도 모두 예의 바르시고 기본을 지킬 줄 아시는 분들이라 분위기가 좋답니다.


6. 패파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깔끔&따뜻

‘깔끔’은 물리적인 공간이 깔끔하기도 하지만 업무 처리를 할 때 한 번도 불쾌했던 적이 없어요. 제가 평소에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데, 뭔가 업무적인 대화나 요청을 했을 때 담당자가 잘 모르거나 마냥 기다리게 하는 모습을 보면 프로페셔널하지 못하다고 느끼거든요. 그런데 패파에서는 이런 불편을 겪은 적이 없어요. 그럼에도 사무적이거나 딱딱하진 않죠. 멤버들을 잘 챙기고 북돋아주려는 ‘따뜻함’이 느껴져요. 깔끔하면서 따뜻하기가 쉽지 않은데... 너무 좋은 이야기만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제가 겪어본 바로는 그렇습니다.


7. 오피스를 알아보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적어도 자신이 입주할 층과 주변에는 어떤 분들이 계시는지 꼭 물어보세요! 예쁘고 깔끔한 공간이나 사무실 관리/운영 때문에 선택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제 경우에는 좋은 사람들과 열정을 공유하며 함께 일하는 것이 중요했거든요. 저는 제 뒷자리에 계시는 분은 작가, 맞은편에 계시는 분이 영상 편집자라는 말을 듣고는 상담 당일 바로 입주를 결정했죠. 좋은 공간에서 저와 비슷한 분야의 일을 하시거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들까지 만나 함께 일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지 않을까요?


8. 완벽한 오피스의 조건 5가지가 있다면?

사람, 사람, 사람, 사람, 사람! :)


문학캐스터 레몬

유튜브 크리에이터 & 작가 | 패스트파이브 성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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