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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패스트파이브 Sep 09. 2020

본인이 뭘 하는지, 필요한 게 뭔지, 그것이 충족되는지

[FIVE&] 이윤규님의 일과 삶, 그리고 일하는 곳에 대한 이야기.



<FIVE&>은 패스트파이브 멤버분들의 일과 삶,

그리고 패스트파이브에서 차곡차곡 쌓아가는 일상을 전합니다.

변호사, 유튜버, 작가로서 법률과 공부를 쉽게 알려주는 이윤규님의 이야기.

지금 만나보시겠어요?




지금 하고 계시는 일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책을 쓰고 있는 법조경력 10년 차 변호사입니다. 유튜브는 작년 1월부터 시작했고, ‘Dr. Law 이윤규 변호사’라는 채널에서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공부법과 법률 상식을 소개하고 있어요. 공부를 무작정하기보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하실 수 있도록 돕는 콘텐츠가 주력이죠. 생각보다 빠르게 성장한 덕분에 유튜브 시작 한 달 후 출간 제의도 들어와서 ‘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라는 책도 쓰게 됐습니다. 정말 운 좋게도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게 돼서 지금은 후속작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바쁘지만 만족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 일을 하게 되셨는지?

아버지가 변호사셔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변호사라는 꿈을 갖게 됐어요. 사법시험 합격 후 처음에는 법무부에서 근무했는데, 그때 함께 근무했던 부장검사님께서 제게 법조인도 좋지만 방송인으로서도 괜찮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죠. 당시에는 조금 엉뚱한 말씀 같기도 했지만 지금 와서 보면 저도 몰랐던 잠재된 부분을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마침 사람들이 어렵게 느끼는 법을 좀 더 친숙하게 전달하고자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정보와 검색의 무게 중심이 유튜브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었죠. 자연스럽게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고 제가 가장 잘 아는 법, 그리고 공부법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 준비하는 책은 문학이나 뉴스 등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를 통해 법을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예를 들면 ‘처용가’를 통해 불륜에 관한 법률관계를 좀 더 쉽게 풀어보는 거죠. 사람들은 일이 터지고 손을 쓰기 어려워진 후에야 변호사를 찾아오는데, 그전에 법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면 생기지 않았을 문제가 대부분이에요. 법을 알아야 하지만 어렵고 재미없기 때문인데 이런 벽을 허무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10월에는 온라인 기반의 학원을 오픈할 예정인데, 많은 사람들이 법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지적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종 목표죠. 물론 좋은 변호사가 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거고요.


패파에서 아쉬운 점은?

마치 살아도 될 것 같은 깔끔하고 세련된 공용 공간을 지나, 처음 개인 공간(프라이빗 오피스)의 문을 열었을 때 깜짝 놀랐어요. 뭔가 삭막한 느낌이랄까? 막상 사용하며 불편한 점은 없었지만 공간이 주는 느낌이 매력적이진 않았죠. 일반 오피스를 쓰시던 분들은 개인 공간이 좁다고 느끼실 텐데, 이건 대부분의 공유 오피스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온전히 패파에 대한 불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패파의 공용 공간이나 다른 부분에서 제가 느낀 수준에 비해 개인 공간이 주는 느낌의 차이는 좀 아쉬웠어요.


패파에서 만족스러운 점은?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인간미가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 오피스를 구할 때 패파에서도 강남3호점, 삼성점, 시청점, 홍대점 등 네 군데를 가봤는데 모든 매니저님과 투어가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최종 결정을 할 때 각 지점 매니저님들 때문에 막판까지 고민이 될 정도였으니까요. 다른 업무도 많으실 텐데 중요한 일 외에도 소소한 부분까지 늘 먼저 다가와 물어봐 주시고 챙겨주시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다양한 공유 오피스를 가봤고 패파에도 아쉬운 점이 있지만, 매니저님들의 존재가 이런 부분을 채워주는 것 같아요.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걸 느끼곤 합니다.


패파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Inspiration

패파에 계시는 분들은 업종도 규모도 다 제각각입니다. 제 경우엔 서로 오가며 마주치긴 하지만 편하게 농담을 주고받을 만큼 가까운 분은 없어요. 하지만 저와 다른 일을 하고 다른 업무 스타일을 가진 분들을 보며 왠지 모르게 리프레시되기도 하고, 패파라는 접점을 통해 미묘한 동질감을 느끼기도 하죠.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만 모여 있는 정형화된 공간에서 받는 느낌과는 전혀 다른 뭔가가 있는 것 같아요. 직접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일하는 모습, 회의 방식, 분위기만으로도 새로운 걸 경험하고 배울 수 있죠.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 영감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곳이 패파 아닐까요?


오피스를 알아보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처음에는 대부분 비용과 개별 공간 면적을 많이 보실 거예요. 물론 실제 운영이나 업무에서 중요한 부분이죠. 하지만 더 실질적인 건 본인이 뭘 하는지, 필요한 게 뭔지, 그 부분이 충족되는지를 항목별로 세분화해 꼼꼼히 따져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패파만 해도 지점별 특성이 다 다르죠. 저는 제 일에 필요한 게 뭔지 쭉 정리하고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지점을 다 써봤습니다. 패파 시청점은 촬영 스튜디오가 없어 아쉬웠지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세미나실이 있었죠. 실제 일할 때를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하나하나 발품을 팔아 비교해보면 단순히 면적 대비 비용이나 분위기만을 보고 선택했을 때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결정을 내리실 수 있을 겁니다.


완벽한 오피스의 조건 5가지가 있다면?

업무에 필요한 요소를 잘 갖추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 그리고 청결함, 편리함, 꾸준한 관리, 직주거리(or 접근성).


이윤규님

변호사 & 유튜브 크리에이터 겸 작가 | 패스트파이브 시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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