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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패스트파이브 Sep 28. 2022

머핀과 치와와는 잊어라!
인간보다 창의적인 인공지능?!

생각보다 더딘 인공지능 발전 속도?


몇 년 전 뜨거운 감자였던 ‘머핀과 치와와’ 이야기를 기억하시나요?


당시 페이스북(現 메타)이 만들었던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이 인터넷에 업로드된 이미지들을 분류하는 과정에서 머핀과 치와와를 구분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있었는데요. A.I. 가 머핀 속 블루베리를 각각 치와와의 눈과 코로 인식하여 발생한 일이었죠.


이 일이 이슈가 되면서 많은 이들이 SF 영화의 단골 소재인 ‘A.I. 의 세계 정복’은 불가능할 것이라 안도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인공지능이 구분하지 못했던 머핀과 치와와 이미지



그런데 최근 A.I. 가 만든 미술 작품이 한 미술 박람회에서 1등을 차지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의 디지털 아트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한 작품이 알고 보니 ‘미드 저니(Midjourney)’라는 A.I. 그림 생성 도구로 만든 그림이었던 것이죠.


수상자는 스스로 그림을 하나도 그리지 않고 원하는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1등을 거머쥘 수 있었는데요. 이번 일은 A.I. 가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일만 잘할 수 있다는 편견을 깨고, 스스로 무언가를 창조하는 창의적인 활동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가 되었습니다.



논란이 된 1등 수상작 (출처 :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인스타그램(@colostatefair))



미술, 문학, 음악 등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A.I.


과연 어떤 것까지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한 번 살펴볼까요?


*누구나 쉽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를 중심으로 추려봤습니다.






1. 미술 영역


 Autodraw & Quickdraw


세기의 대전이었던 알파고 vs 이세돌 9단의 바둑 경기를 기억하시나요?

알파고를 만든 구글은 A.I Experiments의 일환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특히 그림 도구인 Autodraw와 Quickdraw는 이미 많은 이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서비스죠.


1) Autodraw


Autodraw는 이용자가 간단하게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A.I. 가 정형화된 아이콘 형태의 그림을 만들어줍니다. 좌측의 사이드바를 통해 이용자가 추가로 색을 더하거나 그림을 그려 덧붙일 수도 있어요. 픽토그램처럼 깔끔한 아이콘 형태가 필요한데 적당한 이미지를 찾지 못했을 때 Autodraw로 직접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좌) 에디터가 그린 나무 (우) Autodraw의 추천으로 고른 야자수



2) Quickdraw


반대로 이용자가 그린 그림을 A.I. 가 맞추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Quickdraw는 제한된 시간 내에 이용자가 그린 제시어를 맞추는 A.I. 를 경험할 수 있는데요. 20초라는 짧은 시간 내에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대개 미완성된 그림으로 정답을 맞혀야 하지만 지금까지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꽤나 빠르게 제시어를 맞춥니다. 이렇게 그린 그림들은 구글의 머신러닝 연구에 오픈소스로 활용된다고 하네요.



다양한 낙서의 공통점을 통해 정답을 맞히는 Quickdraw



 Craiyon


Craiyon은 이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바탕으로 A.I. 가 그림을 그려주는 웹사이트입니다. 화제가 되었던 미드저니처럼 정교하진 않지만 별도의 로그인 없이 누구나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2분 내로 A.I. 가 그려주는 그림을 만나볼 수 있죠. 그림의 구도를 연습하거나 새로운 아이템으로 그림을 그려보고 싶을 때 빠르게 테스트해볼 수 있겠네요.



에디터가 직접 키워드를 입력해 Craiyon으로 만들어 본 그림



2. 문학 영역


✍ Novelai


그림뿐 아니라 소설을 대신 써주는 A.I. 도 등장했습니다. Novelai는 이용자가 쓴 문장에 뒤이어 A.I가 문장을 작성해 소설을 써주는 웹사이트인데요. 이용자가 원하는 만큼 A.I. 가 계속해서 글을 쓰도록 할 수도 있고, 랜덤으로 문장을 바꾸어 원하는 내용이 나올 때까지 다시 쓰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짧게라도 글을 써보고 싶은데 늘 첫 시작 단계에서 막힌다면 A.I. 가 이어주는 문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보면 어떨까요? 꽤 괜찮은 소재를 얻을지도 몰라요!� 



에디터가 쓴 한 문장(좌측)으로 소설을 이어 써주는 Novelai. 인물 이름까지 지어준다.



3. 브랜딩 영역


 Namelix


브랜드를 런칭할 때 가장 심혈을 기울이게 되는 브랜드 이름과 로고 제작. 도저히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A.I. 에게 한 번 물어보세요. 


Namelix는 브랜드명 및 로고를 제안해주는 웹사이트인데요. 이용자가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하고 이름의 길이, 스타일 등을 선택하면 그에 맞는 여러 스타일의 브랜드 이름과 로고를 추천해줍니다. A.I. 가 디자인한 로고가 맘에 든다면 바로 구매를 할 수도 있고, 추천 로고를 변형해 나만의 로고를 새로 만들 수도 있답니다. 



커피숍을 검색했더니 커피숍에 어울리는 여러 로고를 추천받을 수 있었다.



4. 음악 영역


 AIVA


이제 장르 불문하고 누구든지 간단한 옵션을 선택하는 것만으로 A.I. 가 만들어주는 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데요. AIVA는 EDM, Lo-fi, Jazz 등 다양한 장르와 함께 음악의 분위기, 길이 등 이용자가 원하는 옵션을 고르면 A.I. 가 알아서 음악을 작곡해주는 웹사이트입니다. 기능이 복잡하지 않아 작곡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도 쉽고 빠르게 음악을 만들어볼 수 있는데요. AIVA를 통해 작곡한 음악은 상업적 목적이 아닌 개인 용도로만 사용 가능하다고 하네요.



원하는 장르를 클릭하기만 하면 음악을 작곡해주는 AIVA






간단한 작업으로 A.I. 가 만드는 다양한 창작물을 체험해볼 수 있다니 참 신기한데요.

쉽고 재밌게 일상에서도 인공지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저작권 범위 등 아직 A.I. 의 창작물을 둘러싼 기준이 불명확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죠.


더욱 명확한 이용 범위와 기준이 마련된다면 A.I. 가 주는 아이디어와 인간의 창의력이 만나 창작활동이 더욱 풍성해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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