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파이브 '쇼룸'을 소개합니다 - 모스핏 김웅 대표
상품 전시부터 포토 스튜디오까지
패스트파이브에는 각 지점마다 특색을 살린 공간이나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일전에 소개해드린 삼성 2호점 자판기가 그 예인데요, 오늘은 패스트파이브 홍대점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 쇼룸(Showroom)을 소개합니다. 5층 메인 라운지 가운데 상품을 전시하거나 포토 스튜디오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인데요, 현재 제휴사나 입주사의 상품을 전시하여 감상-체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패스트파이브 홍대점 쇼룸을 이용중인 입주사와 전시 상품을 소개합니다. 상품 이상으로 재밌고 뜻깊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멋진 실버 라이프를 준비하는 10년 차 가구 디자이너, 모스핏 김웅 대표
패스트파이브(이하 F)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웅(이하 K) : 25년간 밴드 음악 중심으로 레이블 사업, 공연 기획, 매니지먼트, PR Show 등을 제작하고 있는 모스핏 대표 김웅입니다.
F: 제가 혹시 인터뷰를 잘못 진행하고 있나요? 가구업에 종사하시는 줄 알았는데...
K: 하하 맞습니다. 가구 제작과 인테리어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업이지만 이것도 시작한 지 10년이나 되었네요.
F: 부업이라니 대단하시네요! 혹시 다른 경력도 있나요?
K: 25년 동안 검도를 수련했는데 현재 대한 검도 4단 공인 사범이고, 17년간 '아이키도라'는 유술을 수련했습니다. 지금 유술 3단인데 협회 이사직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패스트파이브 홍대점에 입주 중인 모스핏 김웅 대표F: 하나도 힘들 텐데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하시니 대단하세요. 바쁜 사업 중에도 가구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요?
K: 100세 시대를 맞아 멋진 실버 라이프를 꿈꾸면서 준비한 것들이 있는데, 은퇴 후 낮에는 가구를 만들고 저녁에는 유술과 검술을 가르치는 도장을 운영하는 겁니다. 이렇게 목표를 세우고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실버 세대가 되지 않았으니 한 90%는 달성한 셈이네요. (웃음)
F: 멋진 미래를 설계하고 계시네요. 메인이라고 말씀하신 음악 사업에 대해 잠깐 소개해 주시겠어요?
K: 우리나라 최초 인디 레이블인 드럭레코드(크라잉넛, 레이지본, 노브레인 등)를 20년간 경영해왔고 그 외에도 델리스파이스 같은 여러 밴드를 인큐베이팅 했는데요. 우리나라 인디 차트를 창간한 발행인이고 K 인디 레이블 협회를 창립해서 현재 협회 고문을 맡고 있습니다. 패스트파이브 홍대점에 입주한 후 현재 7개 팀의 매니지먼트를 진행하고 제가 창립한 인디 레이블 협회 고문을 맡고 있습니다.
F: 와...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일하셨군요!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이제 전시 상품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테이블을 전시하셨는데 현재 판매 중인 가구인 가요?
K: 네. 동해안 리조트에 100개 정도 들어간 제품입니다. 가구를 만든 10년간 처음엔 고가 가구만 제작하다가 이제는 양산형 가구까지 만들게 되었는데 다리와 보를 레고 블록처럼 다량으로 만들어두고 소비자가 원하는 사이즈로 조립해 12시간 후면 완성되는 모듈형 양산 테이블입니다. 사실 처음엔 제가 추구하는 컨셉과는 맞지 않은 제품이었어요.
F: 그런데도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요?
K: 네. 제가 가르치는 제자 중에 유독 '베짱이' 컨셉으로 편하고 빠르게 가구를 조립하고 싶어 하는 제자가 있었어요. 저랑은 전혀 맞지 않았지만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죠.
F: 그럼 제자를 위해 쉽게 조립할 수 있는 가구를 만드신 거네요?
K: 그 친구가 원하는 컨셉을 만족시키려면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C&C로 구멍을 파서 장부 맞춤으로 대량 양산하는 시스템을 만들게 되었죠.
F: 멋진 스토리네요. 패스트파이브 쇼룸에 전시한 이후로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K: 앞서 언급한 여러 리조트 임직원이나 관계자들에게 제품을 소개할 때 패스트파이브 홍대점으로 직접 초대하는데, 쇼룸을 통해 가장 작은 사이즈 샘플을 보여줄 수 있게 되어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F: 사업에 도움이 되신 것 같아서 기쁩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 내어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K: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