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 안정 - 권태 - 도전 - 불안의 쳇바퀴
우연히 이런 취지의 글을 읽었다.
'사람이 새로운 걸 접하면 엄청 신나지만 한편으로 불안하고, 반대로 무언가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안정이 찾아오지만 권태로워진다'
삶도 그렇고 인간 관계도 그렇고 일도 그런 것 같다. 한 명의 사람이, 하나의 일이 계속 흥미로울 수 있다면 인류의 적인 불안과 권태는 사라졌겠지만 인류가 지금처럼 진보하지 못했겠지
개인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불안과 권태가 없으면 발전하기 어렵다. 기꺼이 불안을 감내하고 도전하는 용기와 권태롭지만 책임감을 갖고 버텨내는 뚝심이 강할수록 삶은 더 풍요로워지고 더 높은 수준의 일과 관계가 형성되는 것 같다.
경계해야 할 것은 불안하다고 재빨리 안정적인 길을 택했다가, 또 권태롭다고 새로운 일을 벌이는 거다. 그러면 발전도 없고 아무 재미도 의미도 없는 일과 관계가 될 것이다.
의식의 흐름대로 왔는데 핵심은 불안해도 권태로워도 일단 버텨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점이 찍히고 점들이 연결되어 스토리가 만들어지겠지. 굳이 스토리가 있는 게 좋냐는 별개의 질문이지만 여하튼 나는 스토리를 잘 만들어가고 있는지 돌이켜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