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지금, 너무 바빠서 잠시 숨 돌릴 틈조차 없다고 느끼시나요? 해야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을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그런 당신에게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산을 오르던 중, 땀을 뻘뻘 흘리며 나무를 베는 사람과 마주쳤습니다. 그의 숨소리는 거칠었고, 온 힘을 다해 톱질을 하고 있었지만 어찌 된 일인지 나무는 좀처럼 베어지지 않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톱날이 심하게 무뎌져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누군가 다가가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습니다. "잠시 쉬면서 톱날을 먼저 가는 게 어떻겠습니까?" 하지만 그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습니다.
“내게 톱날을 갈 시간이 없어요. 나는 톱질하느라 너무 바쁘기 때문이지요.”
— <부자들의 서재>, 리치파카(강연주)
이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조금은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 않으신가요? 더 효율적인 방법이 바로 눈앞에 있는데도, 당장의 바쁨에 갇혀 더 나은 가능성을 외면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문득, 이 모습이 바로 우리의 자화상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우리 역시 일상이라는 숲에서 끊임없이 ‘톱질’을 하고 있습니다. 처리해야 할 업무, 신경 써야 할 관계, 자기 계발 등 수많은 과제 속에서 허덕이며, 정작 가장 중요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잠시 멈춰서서 지금 내가 들고 있는 ‘톱날’, 즉 나의 능력, 방식, 마음 상태를 점검하고 날카롭게 갈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당장의 과제를 처리하는 데 급급해 이를 미루곤 합니다.
리치파카(강연주) 작가는 이 우화를 통해 ‘쇄신’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무뎌진 톱날을 가는 행위처럼, 우리 삶과 일의 방식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시간이야말로 진정한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는 메시지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토록 중요한 쇄신을 간과하는 걸까요? 아마도 눈앞의 성과에만 집중하다 보니,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큰 효율과 성장을 가져올 투자를 망설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에는 무언가를 해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지만, 실은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에너지만 소모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무뎌진 톱날로는 아무리 힘껏 톱질해도 나무를 베기 어려울 뿐입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조금 다릅니다. 그들은 분주한 와중에도 의식적으로 멈추는 시간을 갖고, 자신을 성찰하며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하는 지혜를 발휘합니다. 이에 대해 작가는 이렇게 덧붙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여유가 있으니 당연히 그런 것도 할 수 있겠지.’라고 비아냥거릴 수 있겠지만, 그들은 성공한 이후에 쇄신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쇄신하다 보니 성공에 도달한 것이다. 이 사실을 기억하자.”
— <부자들의 서재>, 리치파카(강연주)
이 구절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성공은 단순히 바쁘게 노력한 결과가 아니라, 끊임없는 ‘쇄신’의 과정 속에서 피어나는 열매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먼저 자신의 톱날을 날카롭게 가는 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고, 그 결과 더 효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며 성공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제 ‘쇄신’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요? 시작은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지금 나의 방식이 최선인지,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는 용기,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업무 루틴 속에서 비효율적인 습관을 찾아 개선하거나, 잠시 시간을 내어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을 배우는 것도 좋은 쇄신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바쁜 일상 속에서 멈춤을 위한 시간을 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뎌진 톱날을 가는 잠깐의 노력이 결국에는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나무를 벨 수 있게 해준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그 시간은 결코 낭비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더 큰 성장을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가 될 것입니다.
지금, 당신이 들고 있는 삶의 톱날은 어떤 상태인가요? 혹시 무뎌진 채로 힘겹게 톱질만 반복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만약 그렇다면, 오늘 잠시 멈춰 서서 당신의 톱날을 날카롭게 갈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 작은 멈춤과 성찰의 시간이 당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더 멀리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입니다. 바쁨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는 당신이 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