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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버린 순간, 누군가의 길을 빌려보세요

by 정상가치

살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고민들.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막막할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나요? 누군가는 책 속에서 답을 찾고, 또 누군가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길을 모색합니다. 저는 그동안 존경하는 이들의 삶을 떠올리며 한 발짝씩 나아가곤 했습니다. 그들의 선택을 상상하며,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거죠.


오늘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존경하는 롤모델에게서 길을 찾는 방법을 나눠보고 싶습니다. 리치 파카와 나폴레온 힐, 두 사람의 방식은 저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리치 파카, 신뢰를 선택하다

리치 파카는 『부자들의 서재』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 작가입니다. 그는 고민에 부딪혔을 때, 한 가지 질문을 던진다고 합니다.

“나의 롤모델이라면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까?”를 생각해 보면 한참을 고민해도 나오지 않던 답이 뚝딱 나온다.
<부자들의 서재>, 리치파카(강연주)


그의 롤모델은 유재석, 김미경, 백종원 같은 이들입니다. 이들을 떠올리며 그는 빠르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왔다고 해요. 한 번은 그가 만든 달력에서 오타가 발견된 일이 있었습니다. 숫자 몇 개가 잘못된, 사소하지만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였죠. 고객들에게 간단히 사과하고 넘어갈지, 아니면 더 큰 책임을 질지 고민이 되었을 때, 그는 유재석을 떠올렸습니다. “유재석이라면 어땠을까?” 그 질문 끝에 그는 날짜를 고칠 수 있는 스티커와 책갈피를 준비해 모든 고객에게 보냈습니다.


수익은 줄었지만, 그는 고객의 신뢰를 얻었고, 지금은 수십만 명이 그의 이야기를 따릅니다. 롤모델의 선택을 빌려, 그는 자신만의 가치를 만들어낸 거죠.

image_fx (5).jpg 실제가 아닌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나폴레온 힐, 상상 속 회의실

다음은 자기계발의 대가, 나폴레온 힐입니다. 그는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에서 독특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바로 “상상 자문 회의”입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눈을 감고 상상의 눈으로 이들이 나와 회의 테이블에 착석해 있는 모습을 ‘본다’. 이 시점에서 나는 이들 사이에 앉아 있는 게 아니라 의장의 역할을 수행하며 회의를 통솔한다.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나폴레온힐 지음


그는 잠들기 전, 토머스 에디슨, 에이브러햄 링컨, 앤드루 카네기 같은 위대한 인물들과 상상 속에서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는 고민의 실마리를 풀었죠. 중요한 건, 실제로 그들을 만난 적은 없어도, 그들의 삶과 철학을 깊이 연구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상상 속 대화는 그의 책이 전 세계 1억 부 이상 팔리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상상 회의 (2).jpg


나만의 길잡이들

저에게도 길을 밝혀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자기계발의 길에서는 하와이대저택님과 간다 마사노리님을, 글쓰기에서는 자청님과 부아c님을, 그리고 인간적인 따뜻함에서는 유재석님을 떠올립니다. 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묻는 순간, 머릿속이 정리되고 답이 보이곤 해요.


요즘은 기술의 도움도 받습니다. AI가 롤모델의 생각을 학습해 답을 주기도 하죠. 예를 들어, 2024년 밀리의 서재에서는 쇼펜하우어 챗봇이 사람들의 고민에 응답하며 큰 화제가 되었답니다.



당신의 고민, 누군가에게 물어보세요

고민은 혼자 짊어질수록 무겁습니다. 하지만 존경하는 누군가의 시선을 빌린다면, 그 무게는 한결 가벼워질 거예요. 당신의 롤모델은 누구인가요? 그들의 선택을 상상하며 한 걸음 내디뎌 보세요. 그 길 끝에서, 더 단단한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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