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년 반 전까지만 해도 욜로족에 화이어족이라든가,
플렉스다 하는 미래를 낙관하는 표현들이 인터넷상에 빈번히 오르내렸는데.
이제는 경제 공황이나 장기 하락세, 불황에 살아남는 법, 영끌족 눈물 같은 단어들이 전면에 나섰다.
집값이 오를 수 있었던 건 앞으로 우리 경제가 더 좋아질 거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공유했기 때문이 아니었겠나.
하지만 이제 경제 상황을 알려주는 여러 지표들은 일제히 부정적이고.
그것도 심각하게 비관적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문제들을 진지하게 고민하거나 대응하는 관계 당국의 책임 있는 태도는 볼 수 없고,
그저 숨기고 가리기에만 급급한 상황에서
우리들은 각자도생에 나서야 할 듯하다.
그러나 재난이라는 해일이 덮치는데 무너진 방파제로 부둣가에 남겨진 듯한 개인들이 얼마나 대단한 대응을 할 수 있을까.
허리띠 졸라매고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어떻게든 살아남겠다고 버둥거리겠지만.
경제가 나 혼자 잘한다고 씽씽 돌아가주는 게 아닌데 말입니다.
월요일 같은 수요일.
눈 몇 번 끔뻑거리다 보면 주말이 오겠지요.
기분은 꿀꿀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