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 19 가 확산되어서 나라 전체가 큰 타격을 받았는데.
여름에는 비, 폭우, 홍수, 산사태로 고생 중이다.
코로나 19의 위험도 사라지지 않았는데.
코로나 블루에 이어 폭우 우울증이 올 지경이다.
(돌아가신 분들 명복을 빕니다.
수해 입으신 분들께는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피해 규모가 너무 커서 앞날이 안 보인다는데
저의 말뿐인 위로가 무슨 힘이 되겠어요...)
성경에 있는 홍수 얘기가 떠오른다.
(정확한 내용은 몰라요.)
장대 같은 비가 몇 날 며칠을 쏟아지면,
마을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흙더미만 남는다.
어릴 적에 우리 동네에 물이 차는 경험도 해보았고.
1987년인가 반포 살던 친구가 침수 위문품으로 담요를 받았다던 기억도 난다.
장마철이면 북한산 발치에 있던 우리 집에서는 벽에 붙은 도배지가 들뜨곤 했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오랫동안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렸던 재난은 또 없지 싶다.
너무해, 너무해.
이것으로 끝일지.
기을에는, 겨울에는 또 어떤 일이 우리를 힘들게 할지,
겁에 질려 심약해진 마음은 자꾸 불길한 쪽으로 치달린다.
이렇게 전 지구적인 재난이 중첩되면서,
우리나라 대통령을 비롯하여 재난 관리 업무를 보시는 분들이 염려된다.
심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한 개인이 의무감으로만 버티기에는 너무 무겁고 심한 압박이다.
무게를 덜어드릴 수 없는 미력한 시민은 그저 안타까울 따름.
안 그래도 힘들게 일하는 분들을 돕지는 못할지언정,
제발 훼방은 하지 맙시다.
세상에 이리 몹쓸 사람들이 있나, 싶게
물고, 뜯고, 밟고, 넘어 뜨리고, 차고, 찌르고, 쑤시는 사람들이 있다.
피가 도는 사람은 강철로 만들어지지도 않았고.
발로 차도 꿈쩍 않는 바위가 아니다.
괴롭힘을 당하면 아프다.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엄한 사람 더는 괴롭히지는 말라고 해주고 싶다.
그 죄를 어찌하려고,
덕을 쌓아도 힘든 인생길에 자꾸 죄만 더하시는지.